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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상열 선교사의 원주민 이해하기] 밴드(Indian Band), 보호구역(Reserve), 영토(Territory)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상열 선교사의 원주민 이해하기 2

밴드(Indian Band), 보호구역(Reserve), 영토(Territory)은 무엇을 말하는가?

원주민 사역을 할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지역을 말하는 밴드, 보호구역, 영토라는 용어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 용어들은 원주민과 관련되어서 자주 사용 또는 혼용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원주민들에게 물어봐도 종종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것이 원주민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대대로 내려왔던 지역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며 설명하고, 캐나다 정부는 정부입장에서 규정하는 개념을 설명한다. 그러기에 여기서부터 원주민과 캐나다 정부간의 많은 오해가 쌓이기 시작한다. 

밴드 (First nation band) : 

First Nations 밴드라고도 하는 인디언 밴드(Indian Band)는 캐나다 원주민 그룹을 대표하는 법적인 기구다. 밴드는 지방자치정부와 유사하며 주택, 교육, 건강 관리 및 인프라와 같은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부족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공식기구다. 

밴드는 밴드와 그 구성원을 대신하여 선거로써 선출된 추장과 위원회가 구성이 되어 관리된다. 밴드는 캐나다 연방 정부에서 인정하며 역사적으로 캐나다 원주민의 삶을 규제하기 위해 1876년에 통과된 법안인 인디언 법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흔히 “인디언 밴드”라고 부른다. 

보호구역(Reserve) : 

흔히 우리가 원주민 보호구역이라고 생각하며 사용하는 용어다. 보호구역(Reserve)는 캐나다 정부가 특정 원주민 밴드의 사용과 혜택을 위해 허용하는 땅을 말한다. 캐나다의 대부분의 땅(약 90%)은 국왕의 땅(Crown Land)인데, 연방 정부과 주정부에 의해서 신탁 통치되고 있다. 보호구역(Reserve)은 원주민들이 그 땅을 소유하지는 못하지만, 그것을 사용하고 점유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호구역은 종종 전통적인 원주민 영토 내 또는 그 근처에 위치한다.

영토(Territory): 영토는 특정 원주민 부족 공동체가 대대로 사용하고 점유해온 전통적인 땅과 물을 말한다. 그것은 보호구역(Reserve)보다 더 넓은 개념이며, 물리적인 땅과 자원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이 그 땅에 가지고 있는 문화적, 정신적 접촉점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영토는 넓은 지역을 말하는 것이 될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부족 또는 밴드가 공유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밴드(Band)는 원주민의 집단을 대표하는 통치 기관이고, 보호구역(Reserve)은 특정 원주민의 사용을 위해 따로 마련된 땅이며, 영토(Territory)는 특정 원주민 공동체가 사용하고 점유한 더 넓은 전통적인 땅과 물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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