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4 – 기숙학교 4
215라는 숫자의 의미
지난해 원주민과 캐나다교회간의 화해를 위한 여행을 하기 전 사전 답사형식으로 캡룹스 원주민 기숙학교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 기숙학교를 관리하고 있는 관리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 관리인은 오랫동안 그곳을 관리해오고 있는데, 정부는 몇 해 전부터 기숙학교 옆의 공동묘지를 원주민과 주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서 발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유해 발굴팀이 215구역을 1피트(30Cm)가량 파내기 시작했는데, 파는 곳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유해가 나왔다는 것이다. 215구역을 팠기에 215구의 무명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지, 더 깊이 또는 더 많은 곳을 팠더라면 더 많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곳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교 옆으로 지나가는 강에 버려진 유해들도 있어서 학교로부터 한참 먼 강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숫자 215는 캐나다 원주민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있는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 매장된 원주민 어린이 215구의 유해가 발견된 것을 말한다. 이 발견 소식은 2021년 5월에 발표되어 원주민 기숙 학교의 비극적인 유산과 원주민 공동체가 겪은 막대한 손실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Kamloops Indian Residential School에서의 유해 발견은 기숙 학교 시스템 내에서 원주민 어린이들이 경험한 공포와 학대를 극명하게 상기시켜주었다. 기숙학교가 여러 세대의 원주민 가족과 지역 사회에 끼친 파괴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었다. Kamloops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유해는 기숙 학교에 다니던 중 사망하거나 실종된 수천 명의 원주민 아이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215이라는 숫자는 원주민들에게 광범위한 슬픔, 분노, 정의에 대한 요구를 촉발시켰을 뿐만 아니라 진실, 화해 및 의미 있는 행동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대화를 증가시켰다. 215라는 숫자는 식민주의의 고통스러운 역사에 맞서고, 원주민의 권리와 경험을 인정하고, 생존자와 그들의 공동체를 위한 치유와 정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Kamloops Indian Residential School에서의 유해 발견은 진실, 치유 및 화해를 향한 의미 있는 단계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기숙 학교의 역사적 및 세대 간 영향을 다루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발견은 원주민을 위한 더 큰 이해, 공감 및 정의를 향한 캐나다 전역의 대화와 행동을 촉발시켰다.
2021년 5월, 215구의 무명의 유해가 캡룹스에서 발견된 이후로 다양한 지역의 원주민 기숙학교 주변 공동묘지에서 이름 없이 목숨을 잃어간 원주민 아이들의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대표적으로 Saskatchewan의 Cowesss 보호구역에 있는 이전 Marieval 기숙학교 건너편에서 표시되지 않은 751개의 무덤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한때 이곳에는 천주교 공동묘지가 있었기도 했지만 1960년대 그 지역 추장이 발굴을 위한 카톨릭교회와 분쟁 중에 그곳 신부가 비석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소수의 연구팀이 이곳에 묻힌 아이들의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와 교회는 수십 년 동안 그들의 기록을 공유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더 많은 기숙학교 주변 무명의 유해 발굴 작업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가 사는 인근의 미션이라는 지역에서도 무명의 유해가 몇십구 발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