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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희년 이야기] 희년의 예언자, 예레미야(7)

silhouette of forest at sunset
Photo by Ranjeet Chauhan on Pexels.com

[희년 이야기] 희년의 예언자, 예레미야(7)

렘 34:12-22, “12.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3.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기를 14.너희 형제 히브리 사람이 네게 팔려 왔거든 너희는 칠 년 되는 해에 그를 놓아 줄 것이니라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겼은즉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지니라 하였으나 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15.그러나 너희는 이제 돌이켜 내 눈 앞에 바른 일을 행하여 각기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하되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서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거늘 16.너희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각기 놓아 그들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너희에게 복종시켜 너희의 노비로 삼았도다 17.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지게 할 것이며 18.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조각 사이로 지나매 내 앞에 언약을 맺었으나 그 말을 실행하지 아니하여 내 계약을 어긴 그들을 19.곧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모든 ‘땅의 백성’, 모든 ‘지방 지주’)을 20.내가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며 21.또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그의 고관들을 그의 원수의 손과 그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22.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 성읍에 다시 오게 하리니 그들이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를 것이라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주민이 없어 처참한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우리는 우리 시대에 노비와 같은 상태에 있는 밑바닥 사람들의 한숨과 눈물에 주목하고, 왼쪽이나 오른쪽이 아니라 아래쪽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좌파(左派)나 우파(右派)가 아니라 하파(下派)가 되어야 한다. 사회악의 희생자들인 밑바닥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의한 참상을 가장 정확하게 통찰할 수 있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래는 바로 가난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으로 우리 사회를 볼 때 우리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불의한지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교회는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아래에 있어야 한다. 교회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해야 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하기 위해, 좌나 우가 아니라 하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좌나 우의 눈으로 보게 되면, 좌파는 사회 개혁만을 강조하고, 우파는 개인 구제만을 강조하는 데서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사회 개혁과 개인 구제 가운데 어느 하나만을 배타적으로 강조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우리 사회의 빈곤과 같은 사회 문제의 참상을 제대로 볼 수도 없고, 또 해결할 수도 없다. 좌나 우가 아니라 하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보게 될 때라야 비로소 우리는 아래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사회 개혁과 개인 구제를 모두 강조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사회 개혁과 개인 구제를 모두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는 빈곤과 같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