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복음의 사도(롬 1:1)가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갔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 계획을 깨닫게 됩니다. 스데반의 순교(AD 31/32년경) 이후에 초대 교회는 사울 한 사람으로 인하여 큰 박해가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행 8:3). 그러나 사울의 박해로 인하여 흩어진 성도들은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하였고(행 8:4), 사울도 자신이 핍박하던 예수 그리스도를 다메섹으로 가는 길 위에서 만났을 때에 삶의 가장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들려온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 9:5)는 음성은 사울의 삶의 방향을 전적으로 바꾸어서 복음의 사도로 살아가게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 사울은 자신의 유대식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로마식 이름인 바울이라는 이름을(행 13:9) 사용하면서 이방인의 사도(갈 2:8)로서 복음을 증거합니다.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은 3차 전도 여행(AD 52-57년경) 중에 에베소 지역에 3년 동안 머무르면서 회당과 두란노 서원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였습니다(AD 52-55년경) (행 19:8-10; 20:31). 그러므로 에베소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특별한 사랑은 그가 로마의 감옥(AD 61-63년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던 시간에 보내진 편지에 담겨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중심의 메시지를 통하여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 에베소 교회에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 위에 세워진 에베소 교회가 혼합 종교와 세속적인 학문들에 의해서 위험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바울의 편지는 에베소 교회가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고, 유대인과 이방인이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신실한 성도들의 공동체로서 교회(ekklesia)가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서 새 사람으로 거룩하고, 성령과 함께하며, 가정과 사회가 상호간에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경험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에베소서의 말씀을 통하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바른 신학 위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올바르게 세워가는 기초가 됩니다.
우리들이 바른 신학 위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것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된 거룩한 성도들이 성령과 동행하면서 신실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바쳤던 사도 바울이 전하는 에베소서의 메시지를 통하여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올바르게 세워 가기를 소망합니다.
김윤규 목사(토론토 쉴만한물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