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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육룡이 나르샤와 D6의 가정과 교회

육룡이 나르샤와 D6의 가정과 교회

  2015년 10월 5일에 첫 방송을 시작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건국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개인, 가족, 그리고 국가의 이야기를 긴밀하게 엮어 총 50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나는 육룡이 나르샤의 국가 건설과 가정의 관계를 D6의 관점에서 교회와 가정의 관계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국가 건설을 교회의 역할로 비유

  육룡이 나르샤에서 국가 건설은 혁명 세력들이 협력하여 새로운 체제를 세운다. 교회는 공동체적 목표를 세우고, 그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두 기관의 이 과정은 가정이라는 개인적 단위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에 가정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음을 볼 수 있다. 

  정도전은 새로운 국가(조선)를 이상적으로 설계하는 ‘목회자적 리더’로, 이방원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지만 때로는 과도한 야망으로 가정과 충돌한다. 이는 교회가 가정의 역할을 넘어설 때 발생하는 갈등과도 유사하다.(D6books 가정전도 땅끝선교의 관할권 참조) 교회(국가)만 지나치게 강조되면 가정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희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정을 교회의 기초로 설정

  이스라엘 국가 건설의 지도자 모세는 신명기 6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부모가 자녀에게 끊임없이 가르치며 가정 안에서 전수할 것을 강조한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성계의 가정이 조선 건국의 기초 역할을 하지만, 가족 내 갈등과 화합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된다. 가정이 국가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스라엘 건국과 조선 건국의 기틀이 다르기에 그 간극은 크다. 모세의 가정은 교회(국가)의 토대를 형성하는 곳이기에 가정 내에서의 영적 지도자인 부모의 제사장적 역할이 중요하다. 교회는 이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와 가정의 조화와 긴장

  육룡이 나르샤의 국가 건설 과정에서 혁명 세력과 가정의 관계는 교회와 가정 간 긴장 관계를 상징한다. 혁명 세력은 공동의 이상(국가 건설)을 위해 협력하지만, 각자의 가정과 개인적 신념이 때로는 충돌한다. 이는 교회가 공동체적 이상을 추구할 때 가정의 우선순위를 간과하는 문제를 반영한다. 예를들어 분이와 방원의 관계이다. 

  “분이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인한 여성이다. 반면, 이방원은 조선 건국이라는 거대한 이상을 품은 이성계의 아들로, 권력을 잡기 위한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만나 서로에게 끌리지만, 분이는 민중의 편에 서 있고, 이방원은 권력을 추구하며 정치적으로 복잡한 위치에 서 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사랑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방원의 선택들은 분이가 믿고 있는 이상과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분이와 이방원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각자의 길이 다르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완전히 등을 돌리지 못하는 애증의 관계를 유지한다. 이방원이 주도한 제1차 왕자의 난은 두 사람의 갈등이 극적으로 폭발하는 순간이 오게된다. 방원은 자신의 야망이 분이를 멀어지게 할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가정을 지키기 위한 분이의 선택과 희생

  분이는 어린 시절 가정의 상처를 딛고 이방원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가족을 향한 소망을 키운다. 분이는 가정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 한다. 분이는 결국 자신이 꿈꾸는 가족을 이루기 위해 이방원과의 길을 달리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녀의 선택은 희생과 고통을 동반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데 흔들리지 않았다. 분이의 가정들 지키기는 사랑, 이상, 권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며, 가정이라는 작지만 강한 울타리가 결국 모든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D6 철학으로 본 가정과 교회의 관계

  방원의 야망과 분이의 가정적 가치 사이의 갈등은 교회 사역과 가정 간의 균형 문제를 상징한다. D6 철학은 교회와 가정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함을 강조한다. 즉, 교회의 사역이 가정을 희생시키지 않고, 가정이 교회의 비전을 지원하며 동참해야 한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선 건국(교회)은 가정이라는 기반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가정은 국가의 기초이자 핵심이며, 건강한 가정이 없이는 국가도 건강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D6 철학은 교회가 가정을 대신하거나 우선할 수 없으며, 가정이 신앙 교육과 영적 성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육룡이 나르샤의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가정과 혁명 세력 간의 긴밀한 관계는 이러한 조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육룡이 나르샤의 국가와 가정의 관계는 오늘날 교회가 겪고있는 교회와 가정의 관계와 유사한 갈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교회와 가정은 서로 보완적 관계에 있어야 한다. 교회는 거대한 가정이고, 가정은 교회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국가 건설)는 가정을 지원하고 격려해야 하며, 가정은 교회의 비전에 동참하면서도 자율성(관할권)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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