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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가?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가? 

시카고 교회 사우스배링턴에 위치한 윌로우크릭 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는 빌 하이블스 목사가 교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믿음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그의 스승인 길버트 빌지키안 교수가 초대교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이런 교회가 이 시대에도 가능함을 역설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교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믿음을 붙들었다. 그는 그런 교회가 가능함을 믿었고, 그런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믿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가며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교회’라고 하면 좀 불편한 단어로 인식되어졌다. 생명과 감탄의 대상이 되어야 할 교회가 도리어 비판과 탄식의 대상이 되었고, 언론들도 자꾸만 교회를 부정적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도 점점 교회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잃어버리고, 교회에 대한 애정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주님이 꿈꾸시던 교회,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사도신경에는 교회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다. “나는…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신앙생활의 공동체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신앙고백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거룩한 공교회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이 교회야 말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충만”(엡 1:23)이 현존으로 나타난 실체이다. 우리는 이런 교회를 믿고, 여전히 이런 교회를 소망하며, 이런 교회의 지체로서 이런 교회를 이루어가도록 달려가야 한다. 

나에게는 거룩한 공교회에 대한 믿음이 있는가? 교회에 대한 믿음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회복해야 할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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