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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통제를 뛰어 넘는 공포 앞에선 인간

통제를 뛰어 넘는 공포 앞에선 인간

요즈음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이어 ‘지옥’이란 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날 카페에서 한 남자가 식은땀을 흘리며 시계를 보고 있다. 알고 보니 지옥행을 고지받고 그 시간을 기다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이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갑자기 지옥에서 나타난 괴물같은 저승사자가 나타난다. 이 사람은 겁에질려 도망가고, 저승사자는 그 사람을 추격한다. 결국 가공할 만한 힘으로 그를 붙잡아 때려눕히고는 지옥으로 데려간다. 데려가는 장면이 섬뜩하다. 만약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누군가가 나타나서 예기치 못한 지옥행을 선고한다면 얼마나 놀라고 두렵겠는가? “박정자, 너는 5일 후 15시에 죽는다. 그리고 지옥에 간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연상호 감독은 전에 좀비 영화 <부산행>을 제작하기도 하였는데,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지옥이란 드라마를 통해 대적할 수 없는 근원적인 공포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다루려 했다고 밝혔다.  

오늘날은 모든 것을 계산하고 예측하여 사람의 통제 범위 안에 두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현대인은 계산이 되지 않는 일에는 아예 접근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혹시 모를 두려움에 사로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기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이다. 

최근 이화여대의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유튜브에서 도발적인 이야기를 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최교수는 젊은 세대들이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는 이유가 너무 계산을 잘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과거에 어른들은 애는 낳으면 알아서 큰다고 했지만, 현재 젊은이들은 결혼 비용부터 계산을 하더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현명하고, 지나치게 똑똑해지다보니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계산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필요하다. 

구약성경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라고 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계산을 초월할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함을 말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지옥과 같이 예기치 못한 때 우리에게 찾아온다. 이런 구원 역사는 때로 너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계산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오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그 앞에 망설이고 두려워하게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용기있게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현실을 뛰어넘어 우리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용기있게 손을 내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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