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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당신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Without you, I am Nothing)

당신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Without you, I am Nothing)

1970년대 경기도 동두천에 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이 소녀는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었다. 이 소녀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 따돌림을 당했다. 그래서 늘 집 밖에 나와 홀로 외롭게 앉아있곤 했다. 그러던 소녀를 발견하고 동두천 미 2사단에 근무하던 한 미국 병사가 이 소녀를 찾아가 위로해주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주변 동료들과 돈을 모아서 가난하고 외로운 소녀에게 옷을 사주고 놀아주며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이 소녀는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을 소중한 오빠를 만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소녀의 행복도 잠시 뿐이었다. 그 이듬해 이 병사는 다시 본국으로 발령을 받고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에 이 둘은 연락이 끊겼고 서로에게 연락을 하려고 사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소녀는 나중에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가수로 성장했고 미국 투어 콘서트에 나서게 되었다. 

미국을 순회하면서 이 소녀는 예전에 자기에게 친구가 되어주었던 이 미군오빠를 사방으로 수소문했다. 결국 소재지를 알아냈고 둘은 거의 4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되었다. 재회 중에 이 가수는 이제 나도 가수로 성공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 가수는 오빠에게 꽃과 함께 7마리 오리가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는 조각상을 선물로 주었다. 이 조각상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Without you, I am nothing.” 당신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도에게도 이와 같은 고백이 가슴깊이 꿈틀거리면 좋겠다. ‘주님, 당신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다. 성도에게는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며 성도를 붙드시고 힘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주님없이 성도는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며 날마다 겸손히 그분의 능한 팔에 의지하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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