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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하늘향한책읽기] 제니 앨런_당신의 머릿 속에서 나오라

하늘향한책읽기, 제니 앨런, [당신의 머릿 속에서 나오라], 두란노 2021

저자인 제니 앨런(Jennie Allen)은 여성 제자화 소그룹 운동인 이프 개더링(IF: Gathering)을 이끌며 그리스도인들과 특별히 여성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역자이다. 한 대중 집회에서 저자는 갑작스러운 영적 공격을 받게 되었다. 몇 천 명의 여성들 앞에서 복음 메시지를 선포하면서 “사탄과 귀신들이 정말로 존재합니다. 사탄은 여러분을 무너뜨리기를 원합니다. 사탄은 여러분의 믿음을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라고 하면서 영적으로 승리하라고 외쳤다. 1부 강연이 끝나고 한 여성과 만나게 되었는데 갑자기 얼굴이 변하면서 “우리에 관한 이야기는 그만 집어치워. 너를 해치우려고 왔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2부 강연 중에 홀에서 그 여인이 소리를 지르자 갑자기 완벽히 준비된 행사장은 전기가 나가면서 암흑 천지로 변하게 되었다.

처음에 저자는 영적 전쟁은 실재이며 사탄과 마귀들과의 마음과 영혼과 정신에 관한 전쟁은 늘 일어나는 것임을 생각하며 믿음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의 소용돌이에 깊이 빠져들게 되면서 자신이 정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매일 새벽 3시만 되면 잠에서 깨어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고 처음에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공포감이 드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은 더 커지게 되었고 어둡고 적막한 밤마다 홀로 깨어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시는 지에 대해 의심하게 되었다.

삶의 웅덩이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멋지게 강의했던 저자가 정작 자신에게는 그 방법들이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 사탄이 역사하고 있는 것임을 알면서도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있다보니 거짓 생각에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들어갔다. 새벽 3시에 침대에서 ‘나는 무력하다. 나는 무가치하다. 나는 사랑스럽지 않다. (I am worthless, I am helpless, I am unlovable)’는 사단의 3종 선물세트의 공격을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기에 무력했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기에 무가치했고, 그런 아무것도 아닌 자를 누가 사랑하겠는가라는 생각은 자신을 소용돌이 밑바닥으로 곧두박질치게 하였다. 이런 삶을 18개월을 지속한 저자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친구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고백을 친구에게 했을 때 친구가 말해 준 “이것은 너의 진짜 모습이 아니야”라는 간단한 선포가 18개월 동안 자신을 옭아매던 두꺼운 사슬을 끊어내 주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불안감을 겪었던 저자는 한 가지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는 이들과 앞으로 영적 전쟁에 나갈 이들을 위하여 그 생각하는 법을 나누고자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 극심한 불면의 시간이었던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가 그것을 극복할 방법을 나누기 위한 책을 쓰는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총 3장으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 어떻게 삶을 뒤흔들고 있는가, 두 번째 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내 머릿 속의 나쁜 생각에서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날뛰는 생각을 주님께로’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생각이 날뛰는 현장에서 그 생각에 지배를 받는 대신 그리스도의 지배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이 하루에 5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런데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고후 10:5)”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저자는 혼란스러운 생각은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결국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뒤흔드는 한 가지 생각이 바로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상황과 환경에 대해서는 선택이 가능하지 않지만 그러나 우리 속에 들어오는 생각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책 제목을 [당신의 머릿 속에서 나오라(Get out of your head)]고 정한 이유는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가지 말라는 외침이다. 우리 뇌의 신경회로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나만 해도 겨우 10분 만에 내 뇌 전체가 완전히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기 때문에 거기에 계속 머물지 말라는 것이다. 역으로 그런 생각을 고집하는 머릿 속에서 자유를 찾아 나와서 나에게는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을 선택권이 있다고 외치며 그리스도를 선택하면 단 10분만에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길로 접어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숲에 길이 나는 과정에 빗대어 설명한다. 계속해서 숲 길을 가다 보면  흙 길이 만들어지고 그  길에 자갈을 깔면 자갈 길이 만들어지고, 나중에는 대로가 되어 그 길에 표지판과 가로등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처럼 꾸준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면 그것이 승리하는 길이 되는 것이다. 생각은 신념을 결정하고 신념은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이 쌓여서 습관을 이루고 결국 삶 전체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불평과 부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오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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