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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하늘향한책읽기] 기도먼저_J.D.그리어

하늘향한책읽기, J.D.그리어, [기도 먼저], 두란노, 2021

기도에 관한 책은 그동안 수없이 출간되었으며 기독교서적 중에 기도를 주제로 한 책은 앞으로도 많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는 언제나 강조되고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주제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은 후에 기도를 시원하게 이해하거나 기도하게 만드는 책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 기도의 당위성을 가지고 협박하는 어휘로 쓰여지지 않았으며 ‘기도를 안 하는 너희들은 바보’라며 윽박지르지도 않았다.

[기도 먼저] 의 저자인 J.D. 그리어 목사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서밋교회(The Summit Church) 담임목사이자, 신학자요 작가이다. 300명에서 정체되었던 교회를 그리어 목사가 부임하고 만 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으며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 1천 명 이상의 교회 개척자들을 파송하였다. 기도했더니 만병 통치약 처럼 교회가 성장했다라고 하는 교회성장론이나 기도 유용론을 소개하려고 책을 쓴 것이 아니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동안에 기도가 필요했으며, 기도를 통해서만 사랑 속으로, 복음 속으로 더 깊이 뛰어들어갈 수 있었다는 간증이다. 삶에 꺼지지 않는 기쁨, 아낌없는 베풂, 대담한 믿음으로 더 충만해질 수 방법이 바로 기도였다는 고백이다.  

어느 설문에서 신학생들의 하루 평균 기도 시간이 6분이란다. ‘어찌 신학생이 이리도 기도를 안하냐.’고 핀잔할 수 있지만 사실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임을 또한 거부하지 못한다. 왜 이렇게 기도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가. 저자는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이유를 ‘충분한 시간과 돈과 재능만 있으면 인생의 어떤 실타래도 풀어낼 수 있다’는 마음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기도하기 보다는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서 시간과 돈과 재능을 쫓기에만 여념이 없는 것은 아닌가.

즉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다보니 우리는 기도의 입술을 다물게 된다. 다물어진 입술은 더욱 기도 무용론과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수천 가지를 찾아내기에 이른다. ‘하나님이 우리가 죽을 날짜를 알고 계신다면 우리가 기도를 해서 그 날짜를 바꿀 수 있느냐. 만약 우리가 먹지 않아서 죽는다면 그 날짜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하신 죽는 날이냐’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

저자는 하나님은 우리의 몸이 음식으로 인해 살아 움직이게 설계하신 것처럼 그분의 목적이 우리의 기도로 이루어지도록 설계하셨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로 설계되어졌다. 예수님은 이것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인간으로 오셔서 기도의 모델이 되어 주셨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예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 지를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의 후반부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모델인 주기도문에 할애한다. 기도 없이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음으로 먼저 기도(Just ask)로 시작하라고 권면한다. 하늘 아버지가 간절히 기다리고 계신다는 소망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을 뜨겁게 해주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기도의 즐거움과 행복함을 눈에 보이듯이, 손에 만질 듯이 안겨주는 은사가 있는 것 같다. 밤에 자다가 “아빠, 목말라요.”라고 외치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엄마가 손에 소중한 무엇인가를 꼭 쥐고 있으면 아이가 손을 펴 보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 바로 기도다.  어린아이처럼 정말 단순하게 구하는 것이 기도임을 이 책의 원제목이 바로 ‘Just Ask(그냥 구하라)’인 이유도 알게 되었다.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충분한 기도의 시간을 어린 아이처럼 갖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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