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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행복을 당신 손 위에-이믿음 선교사

특별연재-행복을 당신 손 위에-이믿음 선교사

 아프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꿈에서 “내가 너를 치료하리라.”라는 음성이 들렸다. 나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을까? 주님의 음성이라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픈 상황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심해져만 갔다.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이지만 벧전1:6-7 말씀처럼, 당시에는 믿음의 시련을 겪고 잠시 근심하였으나 돌이켜보면 이 일로 나는 믿음의 훈련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 모든 과정을 주님께 감사드린다.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가던 중,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는 이사야서 53:5절의 말씀 앞에서, 내 경험, 내 생각, 내 감정, 모두를 복종하며 믿음으로, 이미 2000년 전 예수님께서, 내 병을 치유하셨음을 선포하게 되었다. 캐나다에 살다 보니 기도원이나 집회에도 자유롭게 갈 수 없어, 치유 사역을 하시는 손 장로님의 집회 동영상을 매일 들으며 홀로 부흥회를 하게 되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을 쫓고 이미 나았음을 말씀을 의지하여 선포하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예배 시간에 온 교우들의 합심 기도를 3번 받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주님은 내 마음과 몸을 치료하시고 새 힘을 부어 주셨다. 또한, 많은 분의 중보기도와 나를 사랑하시는 중국 선교사님의 지속적인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2015년 12월 28일, 연말연시 연휴로 담당 의사와 병원이 쉬고 있는 가운데, 나는 두통이 심해 근처 검안 클리닉에 가서 안압검사를 받게 된다. 안압이 36까지 나와 안과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아, 버나비 종합병원 응급실까지 가게 되었는데, 응급실 안과 의사는 또 다른 안압 약 처방을 하며 31일에 다시 와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 응급실에서 대기하다 그곳에 있는 아픈 사람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건강할 때는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을, 환자의 입장으로 생각하게 되니,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많이 아픈 나를 보며, 주변에서는, 한국에 가서 재검사하고 치료받고 오는 게 좋겠다는 조언들을 많이 하셨다. 눈 염증과 고안압에 대한 조치가 너무 늦는 이곳을 생각하며 마음이 흔들렸다.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길 때마다, ‘한국으로 갈까?’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알았다. 한국에 가고 싶은 내 마음은, 진정한 치료자이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의지하지 않고, 의사에게 기대려는 마음인 것을 말이다. 현재 상황이, 의사가 고쳐 줄 수 있는 게 아닌 걸 뻔히 알면서도, 사람을 더 의지하려고 했던 내 작은 마음을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 연휴가 지나고 담당 안과의를 만났는데 의사는 이제 본인의 한계를 느꼈는지, 밴쿠버 종합병원에 있는 녹내장 전문의에게 내 특진을 의뢰했고, 염증 파트는, 세인트 폴 병원의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맡겼다. 그로 인해 또 여러 가지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혹시 신체의 다른 이상으로 치료가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소견으로, 피검사, 흉부 엑스레이, 스킨 테스트 등등, 온갖 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더 많이 드나들게 된다. 

각종의 검사를 받은 후 드디어 1월 20일,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녹내장 전문의를 어렵게 만나게 되었다. 의사는 검사결과와 내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다. 그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졌는지, 내 마음이 행여나 불안으로 겁을 먹을까 봐, 그 순간에도 나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내가 나음을 입었도다.”라는 말씀을 암송하며 묵상하고 있었다. 의사는 내게, 지금 녹내장약을 쓰고 있지만, 녹내장은 아니고 시신경에 손상된 부위도 없다고 했다. 몇 개월 동안이나 높은 안압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럭키한 일이라며, 환한 웃음과 함께 굿 뉴스라고 말했다. 나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 덕분이라는 말로 대답했다. 

할렐루야! 예수님이 지키시고 치료하셨음을 고백한다. 전구가 나가기 전 깜빡깜빡 희미하게 빛이 들어오는 것 같던 내 눈을 새롭게 하시고 깨끗하게 치료해 주신 것이다. 바디매오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의 기적을 나에게도 일으켜 주신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께 참으로 감사했다. 주님이 행하신 일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다. 

1월 25일, 13까지 내려온 내 안압을 보고, 담당의는 오른쪽 눈 안압 약은 모두 끊어보자고 했다. 몇 개월이나 녹내장 안압 약을 넣다가 끊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앞으로 안압 약 없이 안압이 자가 조절 되어야 하고, 왼쪽 눈의 뿌연 상태랑 염증도 사라져야 하지만, 이미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셨다고 믿기에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다.

행복을 당신 손 위에 – 여기서행함이믿음

https://blog.naver.com/opheli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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