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캐나다동부지방회 성료
제34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캐나다동부지방회(감리사 남궁권)가 지난 2월 28일(금) 오후 6시, 토론토 강림교회(김주엽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지방회는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회무, 은퇴 찬하 예배, 장로 안수식 등 다양한 일정이 진행되었으며, 지방회 소속 교회들과 교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사역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회 예배: 말씀과 은혜로 시작된 지방회
개회 예배는 김기덕 목사(선교부 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대표기도는 이번 지방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만승 장로가 맡아 감동을 더했다. 오랜 시간 교회를 위해 헌신한 김 장로가 드리는 기도는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신앙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감사의 고백이 되었다.
남궁권 감리사는 “아직도 가야 할 길”(히브리서 10:1-2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신앙의 길은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할 여정임을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며, 성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으로 하나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성찬 예식에서는 참석자들이 함께 주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하나님 앞에서 신앙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조진주 목사의 헌금 기도와 남궁권 감리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회무를 준비했다.
회무 진행: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이뤄진 지방회 운영
예배 후, 감리사의 개회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회무가 시작되었다. 1차 회집에서는 서기 선출, 회원 점명, 회순 채택이 이루어졌으며, 공천위원 보고에서는 차기 감리사 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집행부에 공천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서 장로 과정 및 자격 위원회 보고와 품행 심사가 진행되어, 새로운 장로 후보들의 신앙과 삶이 철저히 점검되었다.
2차 회집에서는 각 교회와 교역자들의 소개와 더불어 지난 1년간의 사역 보고가 이루어졌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애쓴 각 교회와 목회자들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주었다.
이어진 은퇴 찬하 예배에서는 마니토바교회의 김만승 장로의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특별히 이날 예배는 김 장로의 아들인 김태우 목사(마니토바교회)가 사회를 맡아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아버지의 신앙을 이어가는 아들과 함께 드리는 은퇴 예배는 신앙의 유산과 가정의 믿음 전승을 상징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되었다.
설교를 맡은 강성욱 목사(새생명교회)는 “아버지를 닮은 아버지, 경건한 어른”(누가복음 15:2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온 신앙의 선배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장로 안수식: 새로운 리더십의 탄생
이날 지방회에서는 새로운 장로들이 안수를 받고 섬김의 길을 시작하는 장로 안수식도 거행되었다. 박정희 장로(몬트리올한인교회), 양동표 장로(키치너드림교회), 오철환 장로(몬트리올장로교회)가 모든 장로 과정 교육을 마친 후 안수를 받으며, 장로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서약했다.
안수식 설교를 맡은 김주엽 목사(토론토 강림교회)는 “신앙의 열매, 삶의 열매”(마태복음 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장로의 직분이 교회의 지도자로서 신앙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새롭게 세워진 장로들은 각자의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것을 다짐하며, 모든 참석자들은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지방회 구성 및 향후 계획
현재 캐나다동부지방회는 정회원 20명, 준회원 1명, 장로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회원으로 원로 목사 2명, 원로 장로 11명이 포함되어 있다. 지방회는 앞으로도 교회 간의 협력과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더욱 힘써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지방회는 단순한 행정적 절차를 넘어, 함께 신앙을 나누고 교회의 비전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더욱 헌신하며, 지역사회와 세상을 향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결단했다.
제34회 캐나다동부지방회가 남긴 깊은 은혜와 감동이 앞으로의 사역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대하며, 모든 참석자들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지방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