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목사 토론토지역 목회자들과 만나
지난 9일(월) 오전 10시, 캐나다 토론토 본한인교회(고영민 목사)에서 열린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설립목사,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의 목회자 세미나 현장은 뜨거운 기도와 깊은 도전의 시간이었다. 100여 명의 현지 목회자들이 모인 이날 세미나에서 김 목사는 “지금 이 시대, 교회의 유일한 희망은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목회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개척교회를 돕는 손길은 줄고, 목회자에 대한 사회의 시선도 냉랭하다”며,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힘들어도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며, 준비된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고 선포했다.
이날 강의의 중심 주제는 기도, 특히 합심기도였다. 김 목사는 “개인적으로는 묵상기도를 즐기지만, 공동체에는 합심기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이 힘을 실제로 경험했다”고 밝혔다. 오륜교회 역시 21일 금식기도와 합심기도의 열매로 현재의 교회당을 얻게 되었으며, “기도는 공동체가 하나 되어 하나님께 집중할 때 가장 강력한 능력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목사는 **미스바 광장의 합심기도(삼상 7장)**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 기도(행 1:14)**를 예로 들며, 합심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돌파가 일어났음을 강조했다. “지금은 전 세계 만여 개의 교회가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온라인으로 합심기도에 참여하고 있다. 초대교회처럼, 오늘날 교회도 다시 하나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또 “기도는 전투이며, 성령 안에서 드리는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고 전하며, 기도 중 성령께서 주시는 갑작스런 마음과 얼굴들, 즉 예기치 않은 중보의 대상이 떠오르는 실제 경험들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간증에서는 오륜교회의 비전이 단지 사람의 야망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며, “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포기할 수 없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망은 비교 속에 자라며 결국 무너진다. 그러나 비전은 나답게 살게 하며, 끝까지 붙잡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목사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예를 들어, 비전을 끝까지 붙잡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쳤던 갈렙처럼, 목회자들도 하나님이 주신 부르심 앞에 흔들리지 않는 영적 중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강의 후 참석자들이 함께 합심기도로 마무리되었으며, 본한인교회에서 준비한 식사교제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의 재헌신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