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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사건에 비춰 본 원주민 선교, Love Corps(사랑의 군대) 원주민 선교 이야기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사건에 비춰 본 원주민 선교, Love Corps(사랑의 군대) 원주민 선교 이야기

지난 28일(금) BC주 현지 언론을 통해 캠룹스에 위치한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원주민 어린이 유해 215구가 발견, 그 중 3살 아이의 유해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다. 트켐럽스 부족 로잔느 카시미어 추장은 “지난 주말 레이더를 통해 지하에 있는 유해들을 확인했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죽음”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어린이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캐나다 역사의 어둡고 부끄러운 시기를다시 떠올리게 한다. 마음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원주민 기숙학교는 1890년대에 원주민 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원주민 청소년들을 기숙학교로 입학시켜 가족과 격리시키고 언어(영어), 종교 등을 강제로 주입시켰다. 또한 기숙학교 안에서 원주민 청소년들은 육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를 당했다.

캐나다내에는 많은 한인 원주민 선교사들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비슷한 경험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은 원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다가갈 방법이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 한인 선교사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 Love Corps(사랑의군대)는 캐나다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주민 전문 선교 사역 단체 중 하나로 이번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사건에 비춰본 원주민 선교와 사랑의 군대 선교 사역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1994년 당시 써리장로교회의 홍성득 목사는 밴쿠버 원주민 교회를 섬기고 있는 부르스 브라운(Bruce Brown) 원주민 목사와 함께 Love Corps(사랑의 군대)를 창립하고, 매년 원주민 마을에 단기선교사를 파송한 지가 올해 들어 27년이 되었다. 27년이 되는 이 시점에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어린이 시신 215구가 발견되는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동안 캐나다의 역사 속에서 원주민들이 당했던 학살과 아픔의 일들을 요약해 보고 Love Corps가 시작된 이유,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간추려 보았다.

Love Corps – 사랑의 군대,  왜 사랑의 군대인가 ?

무엇보다도 먼저 Love Corps – 사랑의 군대 탄생을 말하기 전에 북미 원주민 선교팀의 이름을 사랑의 군대라고 칭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왜 사랑의 군대이어야 할까 ? 대답은 간단합니다. 북미 원주민 선교는 사랑 밖에는 그들에게 다가갈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17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식민주의(Colonialism)와 제국주의(Imperialism)가 세상을 지배할 시대에 이에 편승한 유럽 및 북미교회(캐나다/미국)는 선교사와 군대를 통하여 세계 약소국가들을 지배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던 자국의 시녀 노릇을 함으로 기독교 역사의 최고의 수치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우리 민족은 특별한 예외가 되어 아프리카처럼 갈갈이 찢겨져 땅과 자원, 문화와 가정까지 모든 것을 빼앗기거나, 중국처럼 아편전쟁을 통하여 자국의 영토를 영국에 99년 사용권을 주는 일이나, 인도처럼 100 여년 식민지로 남아 독립을 위해 피나는 고통과 슬픔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순수한 복음의 열정을 가진 많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처음부터 순교적 자세로 복음을 전했던 한국의 초대교회 교인들의 헌신을 통하여 한국교회가 든든한 복음의 반석 위에 서게 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북미 원주민들은 달랐습니다. 북미의 교회가 정부의 원주민 멸종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동안 씻지 못할 상처를 원주민들에게 주었습니다.

<원주민 마을에서 공연 중인 Love Corps 문화 사역팀>

1867년 7월 1일 캐나다 내의 4개 주(식민지)가 연합하여 연방정부로 탄생한 이후 첫 번째 선포한 일은 연방정부가 원주민의 모든 자치 권한을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새로 태어난 캐나다 연방정부의 국가정책은 백인의 나라, 기독교국가, 영어문화권 안에 유럽에서 이민 온 모든 민족을 용광로 안에 녹여 한 민족으로 만들어 통치한다는 멜팅 팟(Melting Pot) 통치이념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백인과 기독교, 영어문화권이 아닌 북미 원주민들은 그들 안에 들어가 녹아버리기에는 너무나 오랜 민족 전통과 삶의 방식이 전혀 다른 민족이었기에 그들만의 삶을 고집할 수 밖에 없었고, 섞일 수 없는 원주민들은 수천년동안 살아온 자기 땅에서 사라져야 하는 슬픈 운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원주민 청년들 (Vision Trip 중 에버랜드 방문)>

1911년 캐나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북미 원주민 숫자는 105,611명입니다. 5천년 이상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숫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인류학자들은 유럽인들이 북미 원주민 땅에 무단 이민 오기 전에 적으면 5천만명, 많게는 1억명까지 북미 땅에 살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1911년 정부 통계에는 105,611명입니다. 이것은 캐나다 원주민 95-99%가 멸종되고 5%-1% 남은 숫자입니다. 소리없이, 은밀히 셀 수 없는 수많은 원주민들이 백인들이 유럽에서 가져온 전염병으로 죽어갔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캐나다 만 해도 그 넓이가 한국 남북한 합한 지역 보다 50배가 큰 광활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그 광활한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이, 짧은 기간에 멸종될 수 있었을까 ? 정부는 교회와 연합하여 원주민 주거제한 지역 – 리저브(Reserve)를 만들었습니다. 리저브를 만들 때 기독교 지도자들이 원주민 지도자들과 약속한 것은 이렇게 모여 살아야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고,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는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순박한 원주민들이 그들이 살던 광대한 지역에서 리저브(주거제한 지역) 안으로 들어가게 될 때 그 당시 깨어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은 그들이 자기의 죽을 웅덩이에 들어간다고 탄식하였고 탄식한대로 리저브의 원주민 90% 이상이 전염병으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소수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정부로부터 기숙학교를 위탁 받아 운영함으로 문화 멸종정책에 앞장 섰으며, 강제 기독교인으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 후 90 여년이 흘러 2001년, 정부통계에 의하면 원주민 숫자는 1,319,080명입니다. 90 여년 동안 원주민 인구증가가 120 만명이 되었습니다. 지난 90 여년 동안 카나다 땅에 태어난 120 만명의 원주민들은 소리 없이 자행된 멸종정책 희생자들의 자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슬프게도 기독교를 불신하고, 복음 안에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 없는 상처투성이 미전도 종족(Unreached tribes)이 되었습니다. 북미 백인교회는 이와 같이 상처 가득한 원주민들을 저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남아 있는 원주민들은 이제 인권이라는 새로운 정신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남으로 자신의 권리회복을 위해 투쟁하며, 조상들이 살던 지역의 소유권과 자원개발권의 회복을 위해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함께 공조하며, 멸종정책에 함께 했던 북미교회에 묻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가 아닌가요 ? 기독교는 최소한 십계명은 지켜야 되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의 조상을 소리 없이 죽이고,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기독교 국가와 교회,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세요. 이와 같은 질문을 하는 원주민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다가 갈 수 있을까요 ? 사랑 밖에는 없습니다. 조건 없이 받아드리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랑! 백인 교회로부터 받은 상처, 그 상처로 사람다운 모습을 잃어버린 모습일지라도 그들에게 찾아가 백인 형제 대신 사죄하며, 그들의 모습,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고 그들에게 진정한 예수의 사랑을 보여주는 모든 것을 주는 사랑! 사랑 밖에는 그들에게 다가갈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의 군대(Love Corp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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