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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

필자는 지난 몇 달 동안 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 대학교(Eswatini Medical Christian University, EMCU)에서 사역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마음속에서부터 떠나지 않는 한 가지 부담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에스와티니에 있는 에이즈 고아들에 대한 부담이다. 에스와티니는 인구가 117만 명에 불과한 남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지만 성인들(15-49세)의 에이즈(AIDS/HIV) 감염률이 25%를 상회하는,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감염률이 최고인 나라이다. 그리고 이들 에이즈 감염자들의 80%가 결핵환자라고 한다. 

이런 비참한 상황이 된 배경으로는 가난과 무지에 더하여 이 나라 국민들의 문란한 성도덕이나 일부다처제와 같은 사회구조적 요인 등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병의 원인과 무관하게 우리들의 마음에 부담을 주고 있는 사람들은 에이즈 부모들에게 태어나 고아가 된 소위 에이즈 고아들이다. 일반적으로 에이즈 고아란 부모가 둘 다, 특히 어머니가 에이즈로 죽은 15세 미만 아이들을 말한다. 이러한 에이즈 고아들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여만 명씩 생겨나고 있으며, 특히 에스와티니가 있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에이즈나 결핵은 갑자기 죽는 병이 아닌, 소모성 질병이어서 발병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더 가난해지고, 가난해지니 예방과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에스와티니는 국민들의 약 60%가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가난한 나라여서 에이즈 타격이 더 크다. 국제기구에서 추산한 바에 의하면 에이즈나 결핵 등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아서 에스와티니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60세가 채 안 된다. 게다가 이들 질병은 젊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에스와티니에는 에이즈 고아들의 숫자가 전 국민의 10%에 해당하는 10여만 명에 이른다.

필자가 담임하는 쥬빌리교회 주일학교에서는 에스와티니 에이즈 고아들을 돕기 위한 자선 바자회를 겸한 거라지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한 번의 행사를 통해 에스와티니의 에이즈 고아들을 모두 도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필자가 일하게 될 EMCU와 관련된 두어 개 고아원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래 광고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혹 집에 쓸 만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이 있으면 기증해주시고, 또한 형편이 되시는 분들은 8월 7일 12시(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호프 커뮤니티 교회(Hope Community Church, 18625 Fraser Hwy, Surrey, BC V3S 8E7)에서 개최되는 자선 거라지 세일/바자회에 오셔서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문의 사항이 있거나 물건 픽업이 필요한 분들은 쥬빌리교회 이민주 전도사에게 문의해주시기 바란다(778-772-5597).

[사진_에스와티니의 에이즈 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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