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팬데믹 첫해, 밴쿠버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 급격히 증가

팬데믹 첫해, 밴쿠버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 급격히 증가

팬데믹 첫해, 밴쿠버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 급격히 증가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 원주민에 대한 증오 범죄가 2020년에 152% 증가했다고 지난7월 27일 발표했다.

연방기관은 2020년 캐나다에서 인종이나 민족으로 인한 총 증오 범죄가 8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19년 1951건에서 2020년 2,669건으로 늘었다. 2018년에는 1,817명이었다.

통계청은 “이번 수치는 2009년 비슷한 자료가 나온 이후 경찰이 신고한 증오범죄 중 가장 많은 수”라고 밝혔다.

온타리오(Ontario)주에서 이러한 범죄의 빈도가 가장 높고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주(+196 사건), 앨버타(Alberta)주(+105 사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라츠나 싱(Rachna Singh) B.C. 반인종주의(Anti-Racism) 정무차관은 “밴쿠버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717% 증가한 것을 비롯해 다른 지역사회에서 인종차별적 사건이 충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용인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정부는 인종 차별과 원주민 공동체가 직면한 장벽을 없애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된 인종이나 민족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 증가의 상당 부분은 흑인(318건 또는 92% 증가), 동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 인구(202또는 301% 증가), 원주민(44건 또는 152% 증가), 남아시아 인구(38건 또는 47%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초기에 캐나다 통계청이 대중의 참여를 통해 분석한 활동에 따르면 가시적 소수자로 지정된 참가자들은 나머지 인구의 비율보다 3배 더 큰 괴롭힘이나 공격의 증가를 인지했다. 중국, 한국, 동남아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인식이 가장 두드러졌다.

경찰이 보고한 종교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무슬림(-100건)을 겨냥한 사건이 줄어든 반면, 유대인을 겨냥한 범죄는 소폭 증가(+15건)했다. 성적 성향에 따른 혐오 범죄는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소폭(-6건) 감소했다.

싱은 “주정부가 반인종주의 자료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8월에는 B.C주민들을 초청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역 사회 단체들을 만날 것이며, B.C주의 첫 반인종주의법을 도입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률은 인종, 피부색, 신앙에 상관없이 이 지역을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더 우호적이고, 공정한 지역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B.C주는 주민들이 인종차별의 희생자인 경우 사건을 신고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핫라인을 개설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증오 범죄가 사람이나 재산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인종, 민족 또는 민족적 기원, 종교, 성적 성향, 성 정체성 또는 표현, 언어, 나이, 정신 또는 신체 장애 또는 기타 유사한 요소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형법에는 다음 네 가지를 증오범죄로 구분한다: 대량학살을 옹호하고, 증오를 공개적으로 선동하며, 증오를 고의적으로 조장하고,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집단이 사용하는 재산에 대해 증오를 동기로 한 위해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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