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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크리스마스 선물, 도미니카 시니어 미션

2022년 크리스마스 선물, 도미니카 시니어 미션

뜨거운 나라, 도미니카 아이티 난민 마을에 산타 할아버지 보다 더 멋진 캐나다 시니어팀이 떴다. 토론토 중앙 교회의 시니어들은 2018년 코비드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단기 선교를 다녀 왔다. 

2022년 11월 22일에서 29일까지 진행된 이 번 시니어 선교 팀의 연령은 79세를 포함한 평균 70세였다. 

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은 9월부터 준비되었다. 토론토 중앙 교회의 시니어 14명과 이웃교회 가족 4분은 매 주일 오후에 사랑의 마음과 손길을 모아 준비하며 기도하였다. 스페니쉬 배우기, 찬양 배우기, 풍성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을 배우며 열심히 기도했다. 

첫 번째 선물은, 바닷가 소풍이었다. 

Puerto Plata현지 선교사(황헬렌 선교사)가 올 해 9월에 시작한 유치원은 아이티 아이들 10명, 도미니카 아이들 1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가난한 집의 아이들이라서 엄마와 오붓한 바닷가 소풍의 여력이 없는 아이들이었다. 풍성한 간식을 실은 버스에 엄마와 함께 탄 아이들은 이미 잔뜩 들떠있었고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풍선 선물과 페이스 페인팅으로 소풍의 분위기는 달아 올랐다. 선교사님이 준비한 맛있는 점심은 절정이었다.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하나님꼐 올라가는 찬양이었다.

두 번째 선물은, 의료 진료 선물이었다. 

40호 정도가 사는 난민마을에 의료 서비스가 있을리 만무하였다. 아파도 진찰을 받을 기회가 없기도 하지만 처방을 받아도 비싼 약을 잘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에 의료 진료는 가뭄에 단비같은 선물이었다. 현지 크리스챤 의사를 하루 고용하였다. 말도 통하고 친절하기도 하니 얼마나 좋은지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시니어팀 중에 간호사 출신들이 계셔서 혈압 체크와 처방전에 따른 약을 조제해서 잘 전하는 역할은 멋진 동역이었었다. 기다리는 동안 또한 풍선 선물과 페이스 페인팅은 덤으로 제공되었다. 

진료와 처방 후에는 동참하신 세 분의 목사님들께서 일일이 안수기도를 해 주셨다. 진심으로 온 힘과 마음을 다해 하는 기도가 참으로 아름다웠다.(서인구 목사, 김성재 목사, 임수택 목사)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주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의 아름다운 손길의 하루였다. 

세 번째 선물은, 크리스마스 장식이었다. 

월요일에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을 위해 주일에 장식을 하였다. 유치원에서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 크리스마스 트리를 온갖 장신구들을 붙이고 전구를 붙였다. 그리고 풍선으로 온 벽을 장식하였다. 불이 들어 오는 성탄 지팡이도 붙였다. 내일 아이들이 왔을 때 얼마나 좋아할까? 라는 생각으로 모두 함께 땀에 젖어도 기쁨이 충만하였다. 그래, 이맛이야. 우리 시니어들도 선교 현장의 아이들을 위해서 얼마든지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선교사님을 도와 동역할 수 있어… 하는 기쁨의 미소가 유치원에 가득했다. 며칠 후에 선교사님이 보내 온 아이들의 표정을 통해서 그 때의 그 기대와 소망은 100배가 되어 사진으로 남았다. 

네 번째 선물은, 난민 학교 방문이었다. 

주 사역지가 되었던 곳에서 2시간 떨어진 Santiago에 난민 학교가 있는 관계로 아침 일찍 서둘러서 길을 떠났다. 선교사님이 7년 전에 방과후 학습으로 동네 꼬마 3명으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되었다. 난민 마을 속에 있는 교회와 그 건물 주변을 교실로 만들어 놓은 덥고 초라한 곳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글을 배우고 꿈을 꾸는 소망의 학교였다. 그 곳에서 또한 준비한 간식을 나누어 주었다. 풍선을 만들어 주며 일일이 아이들에게 “디오스 떼 아마”라고 말하며 축복해 주었다.    

소망없는 어두운 이 땅에 찾아 오신 예수님의 발걸음을 닮은 시간이었다. 

누가 찾을까?… 싶은 그 곳에 먼 캐나다로부터 비행기 타고 선물을 가지고 온 사람들은 산타 할아버지보다 더 귀하고 복된 예수님의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었다. 

버스 타고 오가는 내내 많은 주제 찬양(시니어 미션 주제가: 하나님의 몽땅 연필)과 노래를 하였다. 그 중에서도 잘 아는 노래(내 나이가 어때서)의 가사를 개사하여서 “내 나이가 어때서 선교에 나이가 있나요… “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모두다 함박웃음을 짓게 하였다. 

시니어분들이 선교 간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염려한다. 오히려 짐이 되면 어떻게 하나요…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이 번에도 여실히 증명된 것처럼 우리 인생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에는 나이가 없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곳을 지나가기만 해도 현지인들에게 또 현지 선교사님에게 힘이 된다. “짐”이 아닌 “힘”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진행될 시니어 미션에 모두 동참하여서 그 기쁨과 보람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적극 권유한다. 

토론토 중앙 교회 임재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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