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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_서규환 목사 & 이소영 사모 (1)

[특별연재] “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오펠리모스 선교회의 서규환 목사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새해인사를 전합니다. 

올 여름, 갑자기 한국으로 부르셔서 어리둥절 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계획이 있으셨던것 같습니다.

따르르릉!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아내의 다리를 주물러 주다가 밤 12시를 넘어 1시에 가까워지던 목요일 밤 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82 라고 뜨는 것을 보니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였기에 ‘이 밤에 무슨 일일까?’ 하면서 늦은 밤에 걸려온 국제 전화를 불안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목사님 저는 김포에 사는 000목사라고 합니다. 저희 내외가 목사님께 꼭 전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서 이번 주일 낮에 밴쿠버에 도착합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 무슨 일이신지 모르겠으나 그냥 전화로 말씀하시면 안 되시나요?” 

수화기 너머로 중년의 남자 분이 쉰 목소리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니요 저희가 꼭 직접 가서 전해야 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중국 선교사로 있다가 다시 밴쿠버로 돌아오게 되어 7년 전에 개척한 라이프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터라 주일예배 인도와 예정된 사역들로 인해 공항에 나갈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날 저녁이 되어서야 그 목사님이 머무시는 버나비의 민박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작년이 되어버린 2022년 꽤나 더웠던 여름 주일 저녁, 어느 성결교단의 목사님 부부와 저희 내외가 서로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소박한 모습의 두 분은 ‘이게 무슨 일인가?’ 하여 눈을 껌벅거리고 있는 저희에게 너무나 뜻밖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목사님 저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목사님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이제 7년의 때가 찾고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사모님을 한국으로 부르십니다. 사모님은 여기 계속 계시면 결국 병으로 인해 소천하시게 됩니다. 꼭 빠른 시일 안에 한국으로 오셔야 합니다.” 목사님은 계속 말씀을 이어나가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전화로 메시지를 전하면 안되냐’ ‘이제 막 우스베키스탄 현지 지도자들을 돕는 선교사역을 하고 돌아와서 재정이 없지 않느냐’ ‘하나님! 정 그러시면 저 혼자 가면 안되냐.’ ‘자궁적출수술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아내와 꼭 같이 가야하느냐‘ ‘이 분들은 캐나다 시민권자들이고 교회를 개척해서 목회를 하고 있다는데 이런 말을 듣겠느냐’ 여러 차례 반문하고 또 반문하다가 ‘너희 부부가 함께 가서 직접 전하지 않으면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니 꼭 두 내외가 같이 가서 그 메시지만 전하고 다시 한국으로 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제가 며칠을 반문하며 씨름하다가 결국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목사님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진 저는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할 말을 잊은 저희에게 목사님은 폭포수 같이 계속 말씀을 쏟아놓았습니다.

“올해 제가 환갑인데 여행이나 한번 가 보려고 아내가 조금씩 10년 동안 모았던 돈 300만원과 부족한 돈 몇 백 만원의 빚을 얻어 비행기 티켓을 급하게 사고 경비를 마련해서 일주일 만에 이렇게 급하게 오게 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한국에 교회도 많고 목사님들도 많이 계신데 제가 왜 한국에 가야하는 지 묻자  “목사님께 보내야 할 사람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전 일면식도 없고 교단도 다른 저희를 대체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냐는 제 질문에 김목사님의 사모님이 얼마 전 장모님이 출연하신 CBS 기독교방송 ‘하나님을 기쁘시게 7004 11회’ https://youtu.be/Q6vIE7pIM7k?t=1054 에서 아내가 어머니에게 보낸 1분 짜리 영상편지를 보시게 되었고 하나님께 저 사모님은 어떤 분입니까? 알고 싶네요. 라고 잠시 아내를 위해서 기도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얼마 후에 우연히 유튜브로 보게된 “CBS 김동호의 기막힌 초대”에 영상으로 출연을 했었던 아내의 이야기를(https://youtu.be/ZKO0dePhVTk)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이어서 목사님께도 동일한 말씀을 주셔서 오시게 되었다고 하시며 비행기 자리도 없었는데 어느 두 분이 취소하신 덕에 어렵게 어렵게 겨우 비행기표를 구해서 오시게 되었다고 하시고서는 저희에게 선교비까지 전해주셨습니다.  

정말 이 분들은 그 메시지만 전하고 밴쿠버 시내관광 조차 마다한 채 자신들은 사명을 다했으니 이제 목사님이 기도하시면 된다고 마지막 말을 남기시고 PCR 검사 결과를 받자마자 한국으로 가셨습니다. 김 목사님 내외를 만났던 날이, 자신은 여한이 없고 수년째 계속되는 극심한 통증을 더 참아내기도 어려우니 자신을 데려가 주시거나 아니면 50번째 생일 맞이하며 모든 속박에서 해방되는 희년을 선포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던 아내의 50번째 생일이었고 그 다음 주가 교회창립 7주년이 되는 때였기에 이 분들의 말씀을 가볍게 듣고 그냥 흘려버릴 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종 – 서규환 이소영 선교사

* 저희가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는 아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오펠리모스 선교회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opheli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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