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예배가 온라인 예배보다 좋은 이유? 성경에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 온라인 예배가 보편화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온라인 예배보다 우선해야 하는 성경적 이유가 나왔다.
미국 복음연합(TGC)은 지난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번 일요일에 교회에 직접 참석해야 하는 이유’란 글을 게시했다. 조시 빈센트 미 버지니아 센터빌침례교회 목사는 글에서 “미국의 30~49세 기독교인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교회에서 예배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예배는 안전하고 편리하며 몸이 아픈 성도에게 특히 도움이 되지만 그럼에도 성경은 대면 예배가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대면 예배의 성경적 근거로 가장 유명한 구절은 사도행전과 히브리서에 등장한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은 매주 일요일에 모여 공동 식사를 하고 말씀 강론을 들었다.(행 20:7) 또 사도 바울은 이들에게 “모이기를 소홀히 말 것”을 당부했다.(히 10:25) 빈센트 목사는 여기에 5개의 성경 본문을 더 들어 대면 예배의 유익을 강조했다.
교회 예배에 출석하면 “서로 돌아봐 사랑과 선행을 격려할 수 있다”(히 10:24)는 게 첫 근거다. 그는 “온라인 예배만 드리면 사랑을 실천할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다”며 “서로를 일깨우고 격려하기 위해 교회에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 근거 다음 절에서 찾았다.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많이 모여야 한다”(히 10:25)는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잃어버린 자를 전도하기 위해서”(요 13:34~35)다. 그는 “같은 장소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교회 공동체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마련”이라며 “함께 모여 서로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 그 자체가 주변에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면에서 교회는 길을 잃고 죽어가는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주요 복음 전도 수단”이라고 부연했다.
넷째와 다섯째 근거는 각각 “하나님 영광을 세계와 우주에 나타내기 위해서”(엡 3:10)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서”(마 28:19 등)다. 빈센트 목사는 “성도 개개인이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해 모이면 지상의 세력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역, 즉 우주의 세력까지도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교회는 하나님 나라 대사관이며 천국의 전초 기지”라며 “말씀으로 훈련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진 성도의 모임은 (세상을 향해) 왕 중의 왕을 간증하고 선포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