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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를향한 하나님의메시지]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성도의 두 가지 역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성도의 두 가지 역할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3장 6절에서 복음의 비밀을 우리들에게 말씀하였는데 바로 이방인들도 유대인들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복음 안에서 유대인과 더불어 한 몸을 이루어서 함께 삼위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하나님의 종이 되어진 자신에게 주어진 두 가지 역할을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엡 3:7) 이 [복음을 위하여] 나는 그분(하나님)의 능력의 역사하심으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서 종이 되었습니다. (8) 모든 성도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자보다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9) 또한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진 비밀의 경륜이 무엇인가를 모두에게 밝게 비추기 위함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종(diakonos: servant)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디아코노스’의 용례를 생각해 보면 결혼식에서 손님을 섬기는 종의 모습이나(요 2:5, 9), 왕의 신하이거나(마 22:13),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종이거나(마 20:26; 막 10:43-44; 눅 22:26),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이거나(고후 3:6; 골 1:23; 엡 3:7), 교회의 집사로서 종(딤전 3:8, 12)의 모습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종이라는 또 다른 단어가 있는데 바로 ‘둘로스’(doulos: slave)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들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디아코노스’는 주인의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에 집중되어져 있다고 하면, ‘둘로스’는 주인과의 관계에 집중되어져 있습니다(e.g., 롬 6:16-19).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표현을 통해 복음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경험한 다메섹 사건(행 9:1-9, 22:6-16, 26:12-18)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메섹의 사건을 통하여 바울에게 요구하시는 삶은 증인(martys: witness)의 삶입니다(행 22:15; 26:16).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이방인들의 눈을 뜨게 하여서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와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유업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행 26:18).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바울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을 때에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지극히 작은 자인지 깨닫고 헬라어의 비교급 가운데에서 최상급을 사용해서 자신을 “모든 성도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자보다 작은 나에게”라고 표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언급합니다. 바울은 왜 자신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유대교의 선봉에 서 있었던 자로서 교회를 핍박하면서 유대교의 입장에서 하나님을 모독하는 스데반의 죽음의 증인이었습니다(레 24:13-14; 신 17:6-7; 행 7:58).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사도라 불릴 만한 자격이 없다고 고백합니다(고전 15:9).

그러면 이러한 은혜를 받은 바울이 섬겨야 할 하나님의 종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헬라어의 문법 가운데에서 목적을 나타내는 부정사를 사용해서 두 가지 역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바울을 자신의 종으로 부르신 목적은 이방인들에게도 측량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풍성함을 전하기 위함입니다(엡 3:8b).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 가운데에서 주어진 속량 곧 죄 용서함의 은혜를 언급하고 있고(엡 1:7), 부르심의 소망 가운데에서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엡 1:18). 특별히 부르심의 소망 가운데에서 주어진 네 가지 특징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1) 구원의 소망 (살전 5:8), (2)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소망 (롬 5:12-21; 갈 5:5), (3) 부활의 소망 (고전 15:52-55), (4) 영원한 생명의 소망 (딛 1:2)입니다. 이러한 소망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하심 가운데에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받습니다(엡 2:7-8). 그러므로 바울은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전하는 종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바울을 자신의 종으로 부르신 목적은 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진 비밀의 경륜을 모든 사람들에게 밝게 비추는 것입니다(엡 3:9).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경륜’이라는 단어를 세 번 사용하고 있는데(엡 1:10 [개역개정 9], 3:2, 3:9) 하나님의 경륜은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God’s unique plan: plan of salvation)으로 경륜의 최종적인 목적은 유대인과 더불어 이방인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엡 1:11). 그러므로 바울은 구약 시대에 감추어진 비밀(엡 3:5)을 이방인들에게도 비추어서 하나님의 경륜을 드러내는 것을 하나님의 종으로서 자신의 역할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추어 주신 빛이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이 없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비추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기>

  1. 우리들이 하나님의 종으로 이 땅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신약 성경에서 ‘종’의 두 가지 명사 ‘둘로스’와 ‘디아코노스’의 차이를 설명해 보고 이러한 차이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와 종의로서 역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1. 다메섹으로 가는 길 위에서 예수님께서 사울(바울)에게 나타나신 이유는 예수님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울(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교회를 핍박하는 자로 스데반의 죽음 앞에서 잘못된 증인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 위에서 예수님 만나고 난 후에 예수님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온갖 고난을 감당했습니다(고후 11:23-27). 우리들은 복음을 위해서 올바른 증인의 삶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까?
  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주어진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입니까(엡 1:7; 1:18; 2:7)?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하심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의 종으로서 증인의 삶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깨닫고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인 예수님을 우리들의 삶을 통하여 세상에 비추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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