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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승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

승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4장 7-16절의 말씀을 통하여 에베소서1:1-4:6까지 언급한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 교회 공동체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최종적인 결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신학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서신의 전반부의 시작 부분(엡 1:3-14)과 끝 부분(엡 4:4-6)에 배치를 하였습니다. 마치 성경의 네러티브에서 자주 사용이 되어지는 샌드위치 구조처럼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두개의 빵을 에베소 교회를 향한 신학적 메시지 가운데에서 처음과 끝에 배치하고 그 안에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성령의 사역을 설명합니다(엡 1:15-4:3). 그리고 에베소서 4장 7-16절의 말씀을 통하여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깨달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교회 공동체를 섬길 때에 어떠한 목적으로 섬겨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에베소서 4장 7-16절의 말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엡 4:7-10)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시는 근거를 시편 68:18절의 말씀을 인용해서 설명하고 있고, 두 번째 부분(엡 4:11-16)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의 종류와 목적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선물의 목적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부정적 입장과 긍정적 입장으로 확장해서 다시 한번 설명합니다.

(엡 4:7) 그러나 우리 각 사람은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에 따라 은혜를 받았습니다. (8)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 “그가 높은 곳에 올라가셨을 때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을 이끄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9) 그러면 그가 올라가셨다고 하는 것은 그가 또한 땅 아래로 내려오셨다는 것이 아닙니까? (10) 또한 내려오셨던 그분 자신이 모든 하늘의 위로 오르셨으니, 그 목적은 모든 것을 충만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은혜를 허락해 주셨다고 언급합니다(엡 4:7).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은혜는 특정한 소명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교회 구성원 각 사람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은혜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은사로 주신 것은 아니라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에 따라’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을 설명하기 위해서 시편 68:18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시편 68편의 말씀에서 다윗은 승리를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일어나셔서(시 68:1-3) 고아의 아버지가 되시고, 과부의 재판장이 되시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정을 마련해 주시고, 갇힌 자를 풀어주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십니다(시 68:4-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자신들에게 나타나셨다는 소식(시 68:7-10)은 승리의 소식(시 68:11-14)이고, 승리하신 하나님께서는 시온 산에 오르셔서 승리의 왕으로서 사람들에게 예물을 받으십니다(시 68:15-18).

바울은 시편 68:18절에서 하나님께서 승리의 왕으로서 예물을 받으시는 모습을 에베소서 4:8절에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물을 나누어 주시는 모습으로 바꾸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시편 68:18절의 말씀의 의미를 적용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올라가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이 땅에 성육신(Incarnation) 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엡 4:9).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고 부활(resurrection)하시고 승천(Ascension)하셔서 승리의 왕으로 하늘에 오르셨습니다(엡 4:10a).

그 결과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모든 것을 충만하게 하십니다(엡 4:10b). 바울이 자신의 두 번째 기도(엡 3:14-19)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성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서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해 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엡 3:19). 이러한 모습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생명과 통치와 영광의 풍성함이 넘쳐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적 통치가 실현되는 모습입니다.

결과적으로 바울은 시편 68:18절의 말씀을 인용해서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 안에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신적 사랑을 보여 주셨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인하여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배경에서 에베소서 4장 11-16절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고(엡 4:11), 예수님께서 선물을 주신 두 가지 목적(엡 4:12)을 통해 최종적인 목적(엡 4:13)를 언급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최종적인 목적을 깨달은 성도들은 부정적인 삶(엡 4:14)에서 벗어나서 긍정적인 삶(엡 4:15-16)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합니다.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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