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박창수 목사의 희년이야기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칼럼: 희년 이야기]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님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셨고, 하나님이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고 말씀하셨다(눅 3:21-22). 성경에서 하늘이 열리는 사건은 비단 예수님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와 같은 신앙인들에게도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스데반은 순교 직전에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행 7:55) 이렇게 말했다. 행 7:56,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스데반처럼 성령 충만한 사람에게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성부 하나님의 영광과 그 우편의 성자 하나님을 본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이 열린다는 의미의 핵심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하늘이 열린 때는 바로 “기도하실 때”이다. 예수님에게처럼 우리에게도 기도는 희년 사역의 원동력이다. 희년은 결코 사람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희년을 가로막는 마귀의 역사를 결코 이길 수 없다. 교회사와 세계사에서 사람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희년이 있다면, 그것은 희년처럼 보이는 ‘유사 희년’(pseudo-jubilee) 곧 가짜 희년일 뿐, 성경이 말하는 ‘바로 그 희년’(the Jubilee) 곧 진짜 희년은 아니다. 

‘나사렛 메시아 선언’에 의하면, 희년은 오직 성령님이 임하셔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눅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데 성령님이 임하시는 때는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이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성령님의 충만을 간구해야 한다. 

‘나사렛 메시아 선언’(눅 4:16-21) 바로 앞의 본문들에 의하면, 예수님도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다름 아닌 기도하실 때 성령님이 그 위에 강림하셨으며(눅 3:21-22), 그렇게 성령님의 충만을 받으신 후에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고(눅 4:1-13), 그 후에 비로소 성령님의 능력으로 갈릴리에서 사역하기 시작하셨다(눅 4:14-15). 그런데 그 사역의 내용이 바로 희년을 전파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나사렛 메시아 선언 본문에서 알 수 있다. 이처럼 예수님도 먼저 기도하시고 성령님의 충만을 받으신 후에 비로소 성령님의 능력으로 희년을 전파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먼저 열흘 동안 다락방에서,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성령님의 세례를 받기 위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을 썼고(행 1:1-14), 그 결과 오순절에 성령님의 충만을 받은 후에(행 2:1-3), 비로소 담대히 온 세상에 희년을 전파하신 예수님을 증언하기 시작했고 유무상통의 희년 교회를 이루었다(행 2:14-47). 예수님과 제자들의 공통점인 세 가지의 순서를 요약하면, ‘기도→성령 충만→희년 전파’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늘이 열려, 우리 마음속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확신을 갖게 되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늘이 열려, 하나님을 뵙는 은총을 받게 되면 좋겠다. 또한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늘이 열려,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 충만하게 임하시어 우리가 권능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희년 사역을 감당하게 되면 좋겠다. 희년 사역의 원동력은 바로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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