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겨진 법,” 새 언약 ②

32

“마음에 새겨진 법,” 새 언약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사회보장·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 국가는 여자의 복지와 권익의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국가는 노인과 청소년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의무를 진다. 신체장애자 및 질병·노령 기타의 사유로 생활 능력이 없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인용한 내용은 모든 국민은 인간답게 살 권리를 가진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입니다. 헌법은 국가의 보호와 혜택을 받는 국민이 나라의 안보와 발전을 위하여 지켜야할 4대 의무도 규정합니다.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 납세의 의무, 그리고 근로의 의무입니다. 국가와 국민 쌍방이 헌법에 규정한 법을 준수함으로 하나의 나라가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the kingdom of God,” “천국 the kingdom of heaven,” 혹은 “나라 the kingdom”는 서로 같은 뜻으로 성경 전체에 흐르는 주제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자가 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가 그 나라의 백성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통치자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헌법의 기능을 하는 “언약 covenant”이 있습니다. 언약으로 번역 되는 히랍어 “디아데케”는 계약하는 쌍방의 합의로 이뤄지는 성격이 있지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이뤄지는 언약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제안으로 맺는 특색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체결하는 여러 언약이 나타납니다. 일례로 시내산 언약이 있습니다.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이 지켜야할 생활 규범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백성들에게 언약의 내용을 전할 때, 백성들은 일제히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서약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약이 체결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언약을 불이행합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김으로 언약을 파기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방 나라들의 포로가 되었고 그 나라가 멸망합니다. 그러나 자기 백성을 향한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고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새로운 언약의 판을 만드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곳에 “새 언약”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새 new”는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혹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이신 주님께서 이전 것들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새 언약을 그의 백성들과 맺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라는 언약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단지 형식만 바뀐 것입니다. 

   새 언약의 특징은 법의 기록이 마음 판입니다. 옛 언약은 율법을 돌판에 새겼지만 새언약은 율법을 마음 판에 기록했습니다. 전에는 율법이 인간 밖에 있었으나 이제는 인간 안에 율법이 있게 되었습니다. 옛 언약에서 백성들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그리고 한 가문의 족장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율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에서는 인간 중재자의 도움 없이 하나님의 법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과 우리 사의의 중재자를 구체화합니다.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인간 스스로 지켜낼 수 없었던 언약의 율법을 그의 백성이 지켜 행할 수 있도록 중재자인 하나님의 영을 주신다고 약속합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떠날 것을 말씀하시며, 동시에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를 약속합니다. 그리고 보혜사는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하시고,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곧 보혜사이며 그분의 백성인 신자 안에 거하시는 보혜사는 곧 성령입니다. 새 언약의 주체는 이제 율법이 아니라 성령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시며 그들의 삶에 동행합니다. 성령은 신자들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도록 돕습니다. 더 좋은 약속으로 세워진 새 언약은 옛 언약보다 훨씬 더 우월합니다.

   C. S. 루이스는 그의 명저 『Mere Christianity 순전한 기독교』에서 우리와 동행 하시는 성령의 역할을 이렇게설명합니다. “너희는 온전하라는 명령은 이상적인 허풍을 떠는 소리가 아니다. 불가능한 명령도 아니다. 그분께서 그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존재로 우리를 만들어 가신다. 성경에서 그분은 우리를 “신들”이라고 하셨고, 그분은 그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만약 그분께서 이 일을 하시도록 맡기기만 한다면 (왜냐하면 우리가 훼방하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가 아무리 연약하고 추한 자일지라도 눈부시고 빛나는 불멸의 존재인 남신과 여신으로, 그리고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과 기쁨과 지혜와 사랑으로 삶의 모든 영역이 고동치고, 그분의 끝없는 능력과 찬란함과 선함 (물론 규모는 작지만)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티 없는 거울과 같은 상태가 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십니다. 이남규 목사 

“마음에 새겨진 법,” 새 언약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사회보장·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 국가는 여자의 복지와 권익의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국가는 노인과 청소년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의무를 진다. 신체장애자 및 질병·노령 기타의 사유로 생활 능력이 없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인용한 내용은 모든 국민은 인간답게 살 권리를 가진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입니다. 헌법은 국가의 보호와 혜택을 받는 국민이 나라의 안보와 발전을 위하여 지켜야할 4대 의무도 규정합니다.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 납세의 의무, 그리고 근로의 의무입니다. 국가와 국민 쌍방이 헌법에 규정한 법을 준수함으로 하나의 나라가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the kingdom of God,” “천국 the kingdom of heaven,” 혹은 “나라 the kingdom”는 서로 같은 뜻으로 성경 전체에 흐르는 주제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자가 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가 그 나라의 백성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통치자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헌법의 기능을 하는 “언약 covenant”이 있습니다. 언약으로 번역 되는 히랍어 “디아데케”는 계약하는 쌍방의 합의로 이뤄지는 성격이 있지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이뤄지는 언약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제안으로 맺는 특색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체결하는 여러 언약이 나타납니다. 일례로 시내산 언약이 있습니다.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이 지켜야할 생활 규범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백성들에게 언약의 내용을 전할 때, 백성들은 일제히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서약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약이 체결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언약을 불이행합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김으로 언약을 파기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방 나라들의 포로가 되었고 그 나라가 멸망합니다. 그러나 자기 백성을 향한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고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새로운 언약의 판을 만드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곳에 “새 언약”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새 new”는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혹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이신 주님께서 이전 것들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새 언약을 그의 백성들과 맺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라는 언약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단지 형식만 바뀐 것입니다. 

   새 언약의 특징은 법의 기록이 마음 판입니다. 옛 언약은 율법을 돌판에 새겼지만 새언약은 율법을 마음 판에 기록했습니다. 전에는 율법이 인간 밖에 있었으나 이제는 인간 안에 율법이 있게 되었습니다. 옛 언약에서 백성들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그리고 한 가문의 족장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율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에서는 인간 중재자의 도움 없이 하나님의 법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과 우리 사의의 중재자를 구체화합니다.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인간 스스로 지켜낼 수 없었던 언약의 율법을 그의 백성이 지켜 행할 수 있도록 중재자인 하나님의 영을 주신다고 약속합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떠날 것을 말씀하시며, 동시에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를 약속합니다. 그리고 보혜사는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하시고,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곧 보혜사이며 그분의 백성인 신자 안에 거하시는 보혜사는 곧 성령입니다. 새 언약의 주체는 이제 율법이 아니라 성령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시며 그들의 삶에 동행합니다. 성령은 신자들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도록 돕습니다. 더 좋은 약속으로 세워진 새 언약은 옛 언약보다 훨씬 더 우월합니다.

   C. S. 루이스는 그의 명저 『Mere Christianity 순전한 기독교』에서 우리와 동행 하시는 성령의 역할을 이렇게설명합니다. “너희는 온전하라는 명령은 이상적인 허풍을 떠는 소리가 아니다. 불가능한 명령도 아니다. 그분께서 그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존재로 우리를 만들어 가신다. 성경에서 그분은 우리를 “신들”이라고 하셨고, 그분은 그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만약 그분께서 이 일을 하시도록 맡기기만 한다면 (왜냐하면 우리가 훼방하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가 아무리 연약하고 추한 자일지라도 눈부시고 빛나는 불멸의 존재인 남신과 여신으로, 그리고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과 기쁨과 지혜와 사랑으로 삶의 모든 영역이 고동치고, 그분의 끝없는 능력과 찬란함과 선함 (물론 규모는 작지만)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티 없는 거울과 같은 상태가 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십니다. 이남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