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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편견을 깨야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

편견을 깨야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

최근 시청률이 2주 만에 10배나 상승한 넷플릭스 드라마가 화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란 제목의 드라마 시리즈다. 이름부터 독특하다. 우영우를 거꾸로 불러도 이름이 같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우영우 변호사는 어릴 때부터 자폐증세가 심했던 자폐인 여성 변호사였다. 자폐인데 변호사가 된 것이 신선한 설정이다. 한번 본 것은 포토메모리로 모두 다 외워버리지만, 법리가 아닌 일반적인 삶의 정황에서는 갈팡질팡한다. 상식적으로 현실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변호사를 한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참 불리한 부분이 많지 않은가? 그러나 그런 그가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단순함과 집요함으로 결국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얻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이런 재판의 반전은 오직 우영우의 가능성과 재능을 믿고 신뢰하는 자들이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다. 이 드라마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그동안 사회적인 편견으로만 자폐인과 장애인을 보고 판단했던 우리의 시선을 돌려 아, 그 안에 하나님이 심어놓으신 더 놀랍고 아름다운 것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보게 했기 때문이다. 

 4년에 한 번씩 있는 올림픽이 끝나면 장애인들이 나와 기량을 겨루는 패럴림픽이있다. 보통은 올림픽의 열기가 끝나고 나서 열리는 것이기에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것을 바꾸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였다. 조직위원회는 어떻게 하면 사회가 이들에게 덧씌운 편견을 걷어내고 이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만든 멋진 포스터가 있다. 마치 마블 영화 어벤져스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의 포스터다.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슈퍼휴먼을 만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초인을 만나라”(Meet the Superhumans)는 카피문구가 적여 있다. 이들은 이런 캠페인을 벌였다. ‘강인함에 대해, 인간에 대해 당신이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잊어라, 초인들(superhumans)을 만나라!’ 홍보 영상은 이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어 얼마나 치열하고 격렬하게 훈련하고 경쟁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놀라운 것은 이 캠페인을 시청한 사람들 중에 87%가 실제로 패럴림픽을 시청했다는 점이다. 개회식을 시청한 사람은 1천만 명이 넘었다. 또 ‘장애인 선수가 비장애인 선수만큼 재능있다’는 설문 응답도 많아졌다. 그동안 갖고 있던 편견을 깨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고 있는 많은 편견들은 상당부분 우리가 하나님의 시선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선을 놓치기 때문에 편견 속에 살고 편견 속에 행동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고 도리어 당당하다. 이웃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해야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을 깰 수 있다. 그리고 이웃을 제대로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 내가 깨야 할 편견은 무엇인가? 이것을 발견하고 제거할수록 우리는 더욱 더 진실한 인간됨에 가까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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