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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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인생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영적인 리더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팔로워(followers)와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그렇다면 리더의 인생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이런 질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야기 해야 될 것 같다. 그럼 이렇게 다시 물어보고자 한다. 영적 리더로서 당신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고자 했던가? 그리고 지금까지 어떠한 시도를 해 보았는가?

솔직히 지금도 당신이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하고자 한다면 포기하길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를 피조물로 만드셨는데 피조물인 우리는 늘 그 질그릇 안에 하나님을 위해서 뭔가를 채워 넣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혹시 당신이 아직도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포기하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 주변의 세상은 온통 영적인 혼동 가운데에 있다. 그리고 리더로서 많은 평신도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래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그냥 포기하라고 하니 아마도 당신은 내게 “그게 말이 되냐구?” 물을 수 있다. 

이 시대는 회복이 진실로 필요한 시대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회복’ 이라는 것은 그분과의 관계가 풍성할 때만 가능하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만드셨을 때 그분은 단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계셨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그릇으로 만들고자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분이 원하셨던 그곳에서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다시 말해서, 그릇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본분이 바로 우리 삶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모든 물질적인 것과 세상적인 것을 즐겨 보아도 허무하다는 것을 당신도 알지 않는가? 이는 세상의 어떠한 학문과 재물 혹은 명예도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진흙으로 지어진 이유는 머그컵이 커피를 담기 위해 만들어졌듯이, 사람은 하나님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늘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라는 그릇 안에 하나님을 담기보다는 오히려 그릇인 우리가 그분을 위해 본분을 잊고 다른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결과는 어떠했는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그 어떠한 것도 그분이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것을 깨닫지 않았던가?

이쯤 되면 우리는 새로운 믿음의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그저 그분의 아름다움, 사랑스러움 그리고 공평하심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냥 그분만 사랑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2021년 크리스천 리더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주님을 섬기려고 발버둥치던 모습이 아니라, 그저 예수님만 사랑하면 된다는 것이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시몬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다(요21:15). 크리스천 리더는 ‘그분을 위해 무슨 일을 더 하거나, 그분을 어떻게 더욱 섬길까’ 라는 문제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일랑 잊어버리라는 것이다. 단지 예배와 찬양이 우리 인생의 진정한 잔치임을 깨닫고 그를 꿈꾸며 그와의 사랑에 더욱 빠지라는 것이다.

술에 취하면 옆 사람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그처럼 당신이 예수에 취하면 이 세상을 예수의 시각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그분께 온전히 사로잡힌 사람이 되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사람들이 바로 이 세대가 필요한 리더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종교적인 방식으로 주님을 섬기거나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사상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의 모든 것이 온전히 예수께 점유되도록 당신의 의도적인 행동을 멈추라는 것이다.  

인생의 가치는 그가 무엇에 목적을 두고 사느냐에 달려 있다. 인간은 아무리 의식주의 문제가 해결되고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어도 참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만족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런데 사람이 자기만을 위해 살아갈 때보다 하나님께 삶의 목적을 두면 그 순간부터 생은 눈부시게 변하게 된다. 

주님은 사단에게 약탈당한 우리의 생명을 되찾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생명을 약탈당하시고 빼앗기셨다. 이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가? 죄인인 우리의 생명 때문에 자신을 내어 놓으신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가 주님을 위해 빼앗기면 어떠할까?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물질을, 재능을, 젊음을, 정열을 주님 위해 빼앗기자는 것이다. 이렇게 예수님을 위해서 빼앗기는 것은 도리어 기쁜 일이다. 당신은 정말로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있는 시간이 아까운가? 열심히 피와 땀을 흘려 번 돈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소비한다는 사실이 그렇게도 슬픈 이야기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삶이라는 그 그릇을 당신의 노력과 땀 그리고 세상의 것으로 채우고자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본래의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리더의 인생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영을 당신의 인생이라는 그릇에 가득 담고 살라는 것이다. 그분을 그저 사랑하면서 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