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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브런치칼럼(코칭)] 창조 신앙과 선교

창조 신앙과 선교

대학에서 지구 과학을 전공한 박창성 목사는 모든 것이 자연법칙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만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는 진화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진화론이 사실이라고 굳게 믿었고 무신론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존재하지도 않는 신을 사람들이 만들어서 숭배하는 것이 종교라고 생각하였고 교회를 가자는 친구의 권유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졸업 후 여러 해 동안 일선에서 진화론을 가르쳐 오던 중에, 믿음을 가진 아내를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박창성 목사의 마음 속에는 사실로 믿어온 진화론의 지식과 성경의 창조에 대한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모든 생물이 저절로 생겼다는 진화론을 가르치고 교회에 와서는 하나님의 창조를 믿어야 하는 이중생활의 괴리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는 확실한 믿음을 가져보려고 서적을 통해서 진화론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진화론은 입증된 사실이 아니라 추측한 것들이 많고 현대 과학이 밝혀낸 사실과 상충되는 문제점이 많은 가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창조 과학 연구소의 대학원에 입학해서 전문적으로 진화와 창조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진화론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자연 현상만으로 우주 만물의 기원을 밝히려고 시도한 믿음의 체계라는 것과 오히려 과학적으로도 창조의 증거가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박창성 목사는 진화론으로 세뇌되어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는 일에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세계창조선교회를 창립하여 창조 선교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신학대학원에도 진학하여 신학과 선교학을 공부한 후 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창조 선교 전문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브런치 칼럼은 20년 전부터 세계창조선교회를 창립해 섬기고 있는 박창성 목사의 스토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는 특별히 성경적 창조론을 바탕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창조 선교 전문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창성 목사는 그의 ‘창조 신앙과 선교’란 제목의 글에서 창조는 진정한 종교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와 기독론, 복음, 윤리의 기초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창조 선교(Creation Evangelism)에 대해서는 예수님은 창조주이신 것이 사실이며 진리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시는 구원자가 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는 기독론과 복음의 기초이므로 진정한 선교의 가장 중요한 기초 역시 창조라고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 즉,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선교를 연결시킨 관점에서 중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창조 선교와 복음은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요? 박창성 목사는 창조 선교와 복음 (Creation Evangelism and the Gospel)에 대해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도 바울의 변증과 전도입니다. 사도행전 17장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복음 전도를 타당성 있는 전도의 좋은 예로 보고 있는데, 바울이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때는 성경이 영감을 받아 기록된 권위있는 책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그렇게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역시 사실로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곧바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성경에 기록된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그분이 진정한 메시아라는 것을 변증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아덴에 가서 그리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무신론자였거나 범신론자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믿지 않았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한 창조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를 세우기 위해서 창조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 다음, 예수님과 그의 부활에 대해서 설명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전도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성경을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할 수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창조의 사실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진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 속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의 변증과 전도는 현시대의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상황 하에서 어떤 전도 방법이 타당하고 효과적인가를 우리에게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포스트모더니즘의 상황에 대한 창조 선교의 타당성 (Relevance of Creation Evangelism to the Postmodern Context)입니다. 현시대의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의 대부분이 복음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하나님, 창조, 죄, 타락, 심판, 구원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공립 학교의 교육을 통해서 복음에 반대되는 진화론으로 세뇌되어 있는 사람들은 복음을 외쳐도 반응이 별로 없거나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 전략이 바로 선제 되어야 합니다.

박창성 목사는 ‘창조 선교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세계관을 바꾸어 주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신자들이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믿는 자들이 영적으로 성숙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창조 선교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성경적, 선교학적으로 매우 부합하며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라고 주장합니다. 작금의 팬데믹 시대는 포스트모던의 영향을 받은 현대인들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에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 중요한 시대라는 것은 제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한인 디아스포라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창조주시며 구원의 주로 고백하고 계신가요? 진실로 예수님은 창조주이시며 완전한 인간으로 성육신 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시는 구원자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의 창조 신앙이 새로운 선교의 전환점으로 이어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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