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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브런치코칭] 신약시대의 코치 바나바

신약시대의 코치 바나바

신약 시대에는 많은 코치들이 활약한 시대였다. 그 중에서도 사도 바울과 함께 동역했던 코치 바나바의 삶을 들여야 볼까 합니다. 바나바는 본래 요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많이 베풀었기 때문에 본명보다는 바나바라는 애칭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나바라는 뜻은 위로자, 격려자, 권위자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탁월한 신약시대의 코치입니다.

바나바는 지중해의 구브로 섬에서 태어난 유대인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 지역에서 많은 농장을 소유한 대지주였는데 그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고 자기 재산을 다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놓았던 사람이었고 자신의 전 재산을 사도들에게 맡겨서 당시의 교회가 필요한 곳에 쓰도록 했습니다. 

바나바는 초대 교회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고 칠십인 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본래 그는 사도가 아닌 평신도였으나 나중에는 사도로 인정을 받을 만큼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사도바울의 삶에 결정적인 중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을 핍박했던 사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직후 당시 초대 교회는, 사울을, ‘같은 신앙공동체’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핍박 당했던 기독교 공동체로서는 당연한 조치였지만 바나바는 사울의 회심을 믿고 그를 기독교 공동체 안으로 데리고 와서 사도들을 설득했습니다. 그는 바울의 진정한 회심을 인식시키고 그가 유능한 사람이요 동역자임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믿음의 형제로 받아주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이 변하여 바울을 만들어낸 직접적인 사건 뒤에는 바나바가 있었습니다. 

그 후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 부임해 교회가 크게 부흥하자 사울과 함께 사역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의 고향 다소로 내려가 낙심하고 외로움에 처해있는 사울을 불러 안디옥 교회로 데리고 와서 함게 동역함으로 사울이 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일컫음, 받을만큼 크게 성장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나바가 바울을 교회의 일꾼으로 인정하여 함께 일하였기 때문입니다. 

만일 바나바가 회심한 사도 바울을 기독교 공동체로 끌어 들이지 않고 제자들과도 중재 역할을 하지 않았더라면 또 고향 다소로 돌아간 사도 바울을 안디옥 교회로 데리고 와서 함께 동역하지 않았더라면 사도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 획을 긋는 인물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바나바로 인해서 사도 바울이라는 인물을 키우고 사도바울로 인해서 이방인 전도의 문이 열리고 복음이 전세계로 퍼져가는 계기가 되었으며 신약 성서의 대부분이 사도 바울에 의해서 쓰여질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세운것은 바나바였습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서 솔선수범으로 이방인의 교회들까지도 구제 헌금을 모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방인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사도행전 13장 1절에 안디옥 교회의 인물을 소개하면서 제일 먼저 바나바를 언급하고 제일 마지막이 사도 바울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나바가 바울보다 연배나 신앙연륜이 더 오래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당시에는 아직 바나바가 바울보다 더 책임있는 지도적 위치에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이방인의 선교사로 세울 무렵 바나바를 소개한 성경 말씀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사도행전 11장 24절 말씀에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코치로서의 성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치로서 바나바의 성품을 보다 깊이 알 수 있는 부분은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제 2차 전도여행을 떠나면서 한 번 실수한 바나바의 생질 마가를 포용하는 부분에서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13절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함께 제1차 전도여행을 떠날 때 마가를 데리고 갔으나 마가는 중도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 후 2차 전도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바나바가 마가를 전도 여행에 다시 데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고지식한 성격의 바울은 이를 거절했고 결국 심한 언쟁 끝에 서로 헤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칼날 같은 원칙론자인 바울은 마가와 같은 인물과는 두 번 다시 같이 일할 수 없다고 단정했습니다. 

이때 마가를 믿어 주고, 인정해 주면서 선교할 기회를 준 사람이 바나바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탁월한 코치로서의 성품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바나바는 넘어지고 실패한 마가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동역함으로 성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협력자로서 하나님의 역사에 크게 기여했던 것입니다. 

훗날 로마 옥중에 있던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4:12)”라고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이 삶의 마지막을 기다리면서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함에는 ‘마가의 복음 사역을 인정하며 지난날의 자신의 잘못을 용서 받으려는 뜻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어떠한가요? 혹시 스스로를 내세우기 즐겨하며 각종 갈등과 불화의 원인 가운데서 우리 스스로를 높이려는 교만한 마음이 있는지요? 바나바는 초대교회 공동체를 주도하며 복음 전파를 위해 사도 바울을 흥하게 만들고 본인 자신은 쇄하게 만든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비록 우리의 신앙 생활이 바나바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그리고 그가 행한 것처엄 대단해 보이지 않아도 자신의 위치에서 다름 사람을 믿어주고, 세워주고, 격려해 주는 그런 삶을 산다면, 우리의 삶은 하늘에서 빛날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탁월한 코치였던 바나바의 삶을 여러분 모두가 꿈꾸시고 행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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