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브런치칼럼] 리더의 품격

리더의 품격

“리더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들을 때, 당신은 어떠한 단어들이 생각이 나는가? 아마도 비전, 결단력, 책임 등 여러가지 단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리더란 어떤 이들을 일컫는 것일까?”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하고자 하는가? 이 또한 여러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지만 어느 시대보다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시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볼 때, 결국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을 일컫는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우리의 주변에는 평소에 권위를 가지고 한 조직을 이끄는 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절대로 타인을 섬길 수도 없으며, 타인의 말에 경청하지도 않을 것이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부 선택된 자신의 측근들만 돌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이들은 남들을 섬기는 데 인색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권리를 인정하지도 않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이들 중에는 늘 좋은 성과를 나타내는 리더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리더가 업무적 측면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필수조건이기는 하지만 절대로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들과 함께 일을 해 보면 그들은 늘 과거의 문제에 얽매여서 책임을 추궁하거나 들추어 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리더는 문제를 맞닥트렸을 때 그 문제점에 집중하기 보다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비전을 제시하면서 팔로워(followers)들의 발걸음을 미래지향적으로 옮기는 이들이기에 성과보다는 구성원의 필요를 정확히 집어 주면서 함께 성장해 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과연 영적 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한 리더의 리더십이 조직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고 그들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지지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볼 때, 영적 리더는 교회 혹은 단체의 구성원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가고 또한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도록”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일반 조직에서 구성원들이 뚜렷한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일하도록 만드는 것이 리더의 주된 역할이라면, 영적리더의 역할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 주고 동시에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그들을 일깨우는 것일 게다. 이러한 과정에서 영적 리더는 단순하게 성과 창출의 도구가 아닌, 인생의 생명수를 찾아 떠나는 순례자들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더의 품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과연 품격 있는 리더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들일까?” 혹시 “제사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을 둔다”라는 속담을 알고 있는가? 리더에게 주어진 권한은 마음껏 사용하면서 항상 겸손함으로 준비되어야 할 책임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리더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흔히 명예와 권위에만 눈길을 돌리는 싸구려 리더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솔직히 리더라 함은 자신의 조직이 발전적인 미래를 향한 길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브릿지(bridge)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영적 리더라 함은 겸손함으로 구성원들을 보살피고, 때로는 함께 웃고 혹은 울면서 천국 여정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야 할 것이다. 또한 영적인 리더라고 해서 그 자리를 영원히 차지할 수도 없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잠시 렌트(rent)해 주신 그 자리에 있을 때 마음껏 성도들이 주님을 만나 성장할 수 있도록 섬겨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이 그 자리를 떠날 것을 미리 준비해 놓는 리더? 그가 어찌 리더일 수 있겠는가? 그와 함께 하는 팔로워들(followers)이 불쌍할 뿐이다. 그러한 리더는 주어진 자리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리더로서 최소한의 품격조차 갖추지 못한 이들임에 틀림없다. 

최소한 리더의 자리에 머물 때에는 절대로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될 것이다. 개인적 사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의 시각은 좁아지고 마음 씀씀이 또한 편협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다른 성도들을 행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또한 그 마음에 의심이 가득할 것이다. 물론 사람이라면 당연히 옆에서 좋은 말을 해 주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게 되고 끝내는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리더가 먼저 편을 가르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며 그 조직에 분열을 가지고 오는 주범으로 변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던 이들을 잃을 수도 있고 박쥐들만 우글거리는 교회만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리더를 보면 그 조직 혹은 교회의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틀린 말 같지는 않다. 이렇게 볼 때, 리더라는 존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절대로 제대로 설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들에 피어있는 이름없는 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우리가 꽃이라는 귀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안에서 거할 때 영적 리더로서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개인적인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사역을 한다면 그것은 ‘선’이 아닌 ‘악’을 행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쓰임 받기를 거부하는 행위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러한 의도를 가진 당신 앞에 강퍅한 마음을 가지고 당신을 미워하고 분개하는 성도들을 보내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영적 리더들이여, 당신의 품격은 그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확실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당신이 열심으로 갈고 닦은 것에서 나온 것이라면 사람의 눈에는 아름다워 보일지라도 하늘의 가치는 별로 없을 것이다. 시편 115편에서 말하고 있듯이, 여러분들의 도움과 힘은 바로 ‘하나님 그 자신’ 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즉 하나님을 떠난 지혜와 품성은 한 낮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적 리더의 품격은 하나님을 만나 그 분의 은혜로 충만하게 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며, 그 분의 계획과 목적의 선상에 서 있을 때만 진실로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밤 주님께서 당신 가까이 오셔서 “오늘은 너의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어디에 두었느냐고?” 질문을 던지실 때 당신은 무엇이라고 답변하고자 하는가? 

피터정 마스터코치

GCLA 코칭협회 국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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