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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단상] 믿음의 유통기한(히브리서 11:13-16)_김종현 목사(하늘뜻소망교회)

믿음의 유통기한(히브리서 11:13-16)

김종현 목사(하늘뜻소망교회)

금방이라도 세찬 빗줄기가 쏟아질 듯 먹구름이 잔뜩 드리웠다

개미들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새들도 둥지를 찾아 바쁜 날개짓을 한다

개구리는 펄쩍펄쩍 뛰며 개굴개굴 요란하게 울어댄다

가장 늦게 반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우산을 미쳐 준비하지 못해 머리를 가릴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우산 삼아 빗방울을 막으려 달려본다 그러나 비를 막아주는 것엔 우산만 한 것이 없다

금새 거리는 노랗고 빨갛게 알록달록 화려한 거리로 변신했다

우산을 든 사람들의 발걸음이 여유롭다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마음을 촉촉이 적셔준다

내가 자란 시골 그 시절엔 우산이 흔한 것이 아니어서 구멍 난 우산도 귀하게 대접받았다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부러울 정도였다

비가 많이 오는 이억만리 이곳에서 우산 없이도 비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더 큰 우산을 손에 들었기 때문이다

문명이라는 우산보다 더 큰 우산 

어느누구도 만들어 내게 줄 수 없는 우산

어떤 비바람도 막아줄 수 있는 고마운 우산

저마다 가진 우산이지만 내겐 더 특별한 우산이다

그것은 사랑스럽고 든든한 가족이란 우산이다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의 커다란 우산이 되어주신 하나님이야말로 우산 중에 우산이다

이제 어떤 종류의 비바람도 우습다

인생에 다양한 비바람이 예고 되어 있지만 부산스럽게 요란떨 필요가 없다

나에겐 언제 어디서든 펼칠 수 있는 우산이 있으니까

이 우산은 결코 나만을 위해 펼치지 않으리라 (김종현의 ‘우산’이란 글에서)

우리에게 비만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외로움이란 비도 있고 차별을 느낀다면 그것도 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줄 우산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여러 개의 우산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단 하나의 우산으로 이 모든 것을 막아주는 우산이 있는데 그것은 믿음이요 믿음을 강화시켜 주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내 생애에서 내릴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비로부터 보호해주고 막아줄 큰 우산과 같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살아낸 믿음의 사람들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앞에서 언급된 사람들, 믿음의 모델이 된 사람들이 믿음으로 살 수 있었던 이유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약속된 것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이루어질 조짐이 보이지 않았어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분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믿음이었습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았습니까? 그들의 믿음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었습니까? 13절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죽기까지 였습니다. 즉 믿음의 유통기한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그들로 믿음의 유통기한이 없게 하였을까요? 

첫째, “외국인과 나그네”라는 정체성이 분명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나그네라는 것은 돌아갈 고향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영원히 살곳이 아니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임시적 삶, 잠시 머물다가 간다는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여유가 있고 불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정체성이 자주 흐려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마치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우면 인생 끝난 것처럼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나그네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정체성이 분명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믿음의 유통기한이 없었습니다. 

둘째,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각자 고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돌아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15절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나와” 

나그네로 서러움과 한계를 느껴서 그곳에서의 삶이 막막했다면 언제든 돌아갔을 것입니다. 

마치 룻기의 나오미가 남편과 아들 둘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16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 세상의 삶만 생각했다면 얼마든 편하고 쉬운 길이 있었을 것입니다. 다 포기하고 안전한 곳, 쉬운 것을 선택해서 갔을 것입니다. 

이 세상 삶은 더 나은 본향을 향해 가는 과정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명확하게 알게 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믿음의 사람들은 유통기한이 없는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꿈꾸며 살수 있었습니다. 

셋째, 자신들의 삶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16절“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즉 하나님은 믿음으로 살아낸 사람들을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 “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믿음의 사람 다윗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릅니다. 반대로 “사십년간 사울을 왕으로 주셨다가 폐하시고” 이것은 사울을 부끄러워하셨다는 뜻이 아닙니까? 하나님은 노아를, 아브라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삶을 자랑스러워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실수도 실패도 있었지만 그들의 믿음의 여정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하나님으로 불려지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여정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믿음은 우리 생애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은 끊임없이 있습니다.  세상 편하게 즐기면서 풍요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모두에게 있습니다.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타협하며 살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믿음의 걸림돌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믿음의 사람으로서의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믿음의 유통기한은 없습니다. 믿음의 유통제한의 곳은 없습니다. 시대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환경이 변해도 믿음의 삶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믿음을 따라 살다 믿음으로 생을 마칠 차례를 이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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