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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단상] “교회와 선교 그리고 야구”(행1:3-8)_토론토중앙장로교회 임재택 목사

 “교회와 선교 그리고 야구”/ 행1:3-8

토론토중앙장로교회 임재택 목사

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 강림 후 지난 2,000여년 동안 교회에 대해서 또는 교회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수많은 정의가 있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비유적 정의는 윌리엄 G.쉐드 의 교회 정의이다. 

1820년, 메사추세츠 출신으로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영문학, 수사학, 교회사를 가르친 그는 가히 교회의 존재 이유에 관한 최고의 비유를 남겼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존재의 이유는 아니다

A ship is safe in harbor, but that’s not what ships are for.

존재 이유가 왜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은 존재 이유에 충실한 삶을 기뻐하시고 동시에 존재 이유에 합당 하지 않으면 싫어 찍어 없애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교회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역할과 기능이 교회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 전부터 언급되고 가르쳐 져 왔다. 그중에 현대에 와서 보편화된 것은 아무래도 2002년에 발간된 “새들백 교회 이야기”에서 교회의 다섯가지 기능을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선교”라고 언급한 것을 손꼽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든 지상의 교회는 역사 속의 그 누가 언급하고 규정한 정의나 기능보다 

예수님께서 성령이 임하신 이후의 교회의 존재 모습에 대해 미리 말씀하신 것을 붙잡아야 할 것이다. 

1)   교회에게 주신 자율적 기능과 의지적 기능

1절에서 8절까지 말씀을 보면 너희가, 너희에게, 너희는… 하시면서 공동체에게 말씀하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어떤 특별한 성도나 특별히 영적으로 성숙한 어떤 리더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이다.  8절에 나오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교회를 향해 주신 하나님의 기대이자 명령이다. 

사도행전 1장에서부터 나오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잘 살펴 보면 성령이 임하신 후에 일어나는 자율적인 기능이 있다. 그것은 날마다 모여 예배하고 교제 했으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고 고아와 과부들을 도운 것이다. 반면에 성령이 임하여 권능을 받으면 자율적으로 성취될 뿐 아니라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수행하라고 하시는 기능이 있다. 바로 선교이다.

이런 차원에서 다시 정리한다면 선교는, 교회 이전에 있었고 이후에도 있을 기능이라는 것이다. 

선교에 의해서 교회가 세워졌고 교회는 또한 선교를 위해서 존재한다고도 할 수 있다. 선교는 교육되고 준비되어야 할 기능으로 교회 안에 존재하고 야성적이고 활동적인 기능으로 교회 밖에 존재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이 땅에 오신 하늘 선교사” 라고 표현한다면 그의 영이신 성령께서 임하신 이후의 교회의 존재 이유와 기능에 있어서 선교는 직접적이며 포괄적인 주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2. 교회 선교와 야구 경기

8절 말씀에 나오는, 예루살렘온 유대사마리아땅끝을 묵상하다가 한 이미지가 떠 올랐다. 야구 경기였다. 사도행전 1장은 교회 공동체에게 하신 말씀 이다보니 경기로 치면 결코 개인경기는 아닌 것이다. 단체전도 다양한데 그 중에 야구 경기가 딱 들어 맞는다. 

교회 선교는, 야구경기다.

먼저, 덕 아웃 및 홈베이스는 예루살렘이면서 교회이다. 보통 모든 자율적 기능들이 이루어진다.

덕 아웃 자체가 소속과 정체성을 의미한다.(교회, 예배)

피칭 교육과 전술 교육들이 있다.(교리교육, 선교 교육)

물 떠 주고 힘 내라고 격려하며 축하하는 “하이파이브”도 있다.(교제, 돌봄)

팀닥터의 섬김과 회복이 있고 볼보이의 방망이 정리가 있다.(봉사)  

야구는  1,2,3루에 출루해서 각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들어와서 득점하는 경기이다.

그러다 보니 각 베이스로 진출하고 서로 연결되어 진출하게 하는데 이것이 온 유대, 사마리아, 땅끝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   1루(유대/ 잘 아는): 지역 선교(노숙, 장애인 선교/ 엄마손 선교/ 병원, 양로원 선교/ 킹덤 빌더,건축선교/ 문서 선교/ 스포츠선교/ 원주민 선교/ 멀티 미디어 선교/ 영광 시니어 선교회)

–   2루(사마리아/ 문화가 다른): 해외 단기 선교

–   3루(해외 장, 단기 선교/1,2년 이상)

–   홈런: 선교사 단독 파송/ 지원 

으로 보고 싶은 것이다. 

성경을 받았으면 가라고 하신다. 하지만 아직도 성령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면 덕아웃이나 홈베이스가 되는 교회에 머물러도 된다. 그러나 성령을 받았다면 나가야 한다. 진출해야 한다. 그래서 1루, 2루, 3루, 홈으로 들어와서 이겨야 한다. 

2,000년 동안 우리 지상의 모든 교회는 이겨 왔다. 또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편안한 시대, 편안한 이민의 삶을 살면서 “여기가 좋사오니…” 하는 마음으로 덕아웃에 머물러 있거나 홈베이스에서 적당히 휘두르고 안주하려는 생각이면 마음도 태도도 고쳐야 할 것이다.  

특별히, 5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는 그동안 잘 이겨왔다 그런데 주로 장타나 홈런으로 점수를 내기 보다 단타 위주의 안타로 점수를 내고 이겼다. 때로는 번트, 때로는 데드볼로…

이제는 장타 홈런을 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더 멋있게 이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번 2022년 도미니카 공화국 단기 선교차 이광호 선교사님 선교 센터에 갔더니… 

닭이 있었다. 선교사님께서 토요일에 닭을 잡아 먹자고 하셨다. 통통한, 암탉과 수탉 한 마리씩…

그래서 토요일 날을 잡고 목요일 날 닭들에게 가서 사진을 찍었다. 

“영정 사진이다… 이 시한부 인생들아” 했다. 

그런데 다음 날, 그러니까 사형 집행 전 날 선교사님께서 닭을 못잡겠다고 하셨다. 

이유인즉 금요일, 하루 전날에 알을 낳았다는 것이다. 

전날 나는 영정사진의 의미로 사진을 찍었는데 닭들은 웨딩사진으로 알았던 모양인지 그 다은 날 알을 낳았다. 

선교사님께서 토요일에 다른 닭을 애써 사다 잡아서 요리해 주셨다.  

닭도, 성도도, 교회도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살만 찌면 죽을 날만 남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듯 하였다.  

교회 선교는 단체 경기이며 질 수 없고 져서도 안되는 경기이다. 

목적과 의미 그리고 룰을 잘 알아 동역함으로 존재의미에 충실한 교회 세워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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