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사랑의 군대(Love Corps) 집중 훈련 시작!
지난 3일(월) 알버타 사랑의 군대 집중 훈련이 시작되었다. 2001년 처음 시작한 알버타 사랑의 군대가 코비드라는 이유로 지난 몇 년을 쉬었다 다시 시작하게 된 기념적인 날이다.
약 30 명의 지원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해달라 기도하고 예배하였고, 마을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기 위해 VBS 를 준비하고, 함께 먹고 마시고 너무 좋은 시간들을 가졌다.
올해 알버타 사랑의 군대가 섬기는 마을은 알버타 중앙에 위치한 samson cree nation 과 louis bull first nation 이다. 이번 집중훈련의 가장 큰 주제는 ‘back to the beginning’ 이다. 그동안 코비드가 표면적으로 제한 하였던 사역이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마음을 제한 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에드먼턴 몇 개의 교회와 사스카툰, 캘거리 그리고 한국에서 모인 지원자들로 훈련장이 꽉 채워졌다. 한국에서 참석자 지원자는 20년 전 청년일 때 어학연수로 참석했던 자매였는데, 어느덧 40 대 중년이 되어서 두 자녀를 데리고 한국에서 참석하였다.
이번 훈련기간에는 특별히 초청한 사람이 있다. 아보츠포드의 이상렬 선교사님 이시다. Samon ministry 의 대표이며, 원주민들의 문화속에 자신을 맞추어가는 원주민들과 그들의 문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시는 선교사님이시다. 원주민들과 카누를 만들어서 타고 부족과 부족을 돌아다니는 문화적인 행사에 참여하고, 원주민 한 사람 한가정 찾아다니시며 아끼시는 선교사님이다.
“너의 한계를 뛰어넘어라/Beyond your limit” 라는 주제로 3 일간을 영적으로 먹이시고, “원주민 선교의 특수성” 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지식을 넓혀 주신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사스카츄완에서 오신 SIM(Serve in Mission) 소속 김창섭 선교사님 이시다. “원주민 역사/최근 트리티 이슈와 기숙학교 이슈” 라는 주제로 많은 왜곡된 사실을 지적해 주었다. 또 에드먼턴 도시원주민 선교회 최승일 선교사님 이시다. “원주민들을 향한 우리의 성경적인 영성” 이라는 주제로 먼저 우리가 보아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에드먼턴의 Hope City 라는 교회에서는 찬양팀이 와서 첫째날 예배 말씀 전 찬양인도를 섬겨주었다.
이 땅의 원주민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지식적으로 짧다 못해 왜곡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바로 잘못된 미디어의 영향과 듣고 싶은 내용만 듣고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 때문이다.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왜 이들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우리의 오해가 풀릴 때도 있지만 우리는 이들을 더 깊이 들여다볼 마음 조차 없다. 우리의 마음이 더 겸손 해져야 이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고, 하나님이 얼마나 이들을 사랑하시는지 알 수가 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릴 수 있다.
2007 년도 알버타 사랑의 군대가 에드먼턴에서 북쪽으로 약 7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단기 선교를 갔을 때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그때 처음 실존하는 기숙사 학교를 보았다. 문을 닫고 운영은 하지 않았지만, 마을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었고, 문은 굳게 닫혀 있고, 모든 창문은 창살로 막혀 있었다. 정말 영화에서나 보아왔던 감옥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갇힌 채 이유도 모르고 자기의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온 갖 학대를 견뎌왔을 그 시절의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스쳐 지나가며 내 마음속이 아파왔다. 언제 끝날지 모른채….우리는 이 훈련을 마치면 마을로 들어간다. 가서 만나는 아이들과는 크래프트도 하고,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출거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과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만나는 청소년들과는 그들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또 그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도 많이 하고 놀거다.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그 곳에 가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거다.
알버타 사랑의 군대 디렉터 최병권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