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Advent)의 의미를 되새기며
2023년 대강절(Advent)기간은 12월 3일 주일부터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주일)까지이다. “도착”또는 “오다”를 의미하는 라틴어인 어드벤투스 (Adventus)에서 유래된 대강절(Advent, 待降節)은 대림절(待臨節), 혹은 강림절(降臨節)이라고도 부르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유대인들의 달력이 유월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듯이 모든 교회력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대강절은 6세기 중엽 그레고리우스 1세(540~604)때 정착되었다.
대강절은 단순히 2000여년 전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렸던 그 마음 그대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에 있다.
이 대강절 절기에 진행하는 교회의 풍습으로는 교회의 예전(禮典) 색깔로 자주색을 사용하며, 강단을 꾸미는 화환과 촛불 5개(작은 촛불 4개, 큰 촛불 1개), 구유 만들기 등의 행사가 있다고 한다. 특별히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5개의 촛불 중 4개의 촛불은 4주 동안 한 주에 한 개씩 켜게 되며,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성탄절에는 작은 초 4개의 가운데 자리에 놓인 예수님 을 나타내는 큰 초에 불을 켜고 예배드리며 행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
대강절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은 서로 연합하고 화합하여 경건에 이르기를 힘써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림으로 준비하고, 자기 자신을 가다듬는 절기로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확실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와 나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을 분명하게 깨닫고, 예수그리스도를 성탄절의 주인공으로 모시며, 주님을 위하여 전심으로 경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