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어려워진 경제 상황, 교회에 모인 애완동물들

어려워진 경제 상황, 교회에 모인 애완동물들

어려워진 경제 상황, 교회에 모인 애완동물들

온타리오주 해밀턴(Hamilton, Ontario) 시내에 있는 세인트패트릭교회(St. Patric Church)의 문 앞에는 항상 식사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교회는 매일 아침과 점심으로 수백 명에게 제공하는 식사를 포함하여 매년 총 10만 끼 이상의 식사를 제공한다.

그러나 주거와 경제 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것은 단지 사람만이 아니다. 

교회 관계자는 “문 앞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 또한 애완동물 사료를 사러 오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단지 애완동물과 함께 노숙자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 조차도 동물들을 위한 음식을 구하러 오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한된 수입으로 집세를 내거나 음식을 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는 그들과 함께 지내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위한 음식이 포함된다.

교회의 비영리 봉사 프로그램(De Mazenod)에서 제공하는 식사의 수는 수요자의 증가와 함께 현저한 증가했다. 2022년에는 12만 9,000개의 식사를 제공했고 올해는 한 달을 남긴 11월 말까지 142,000개에 달했다. 

교회는 매달 애완동물 진료소와 애완동물 먹이를 받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지역 자선단체 및 동물병원과 연합하여 교회에서 애완동물의 날을 개최하여, 애완동물을 위한 음식과 겨울 외투 그리고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한다.

교회는 “광견병 백신과 같은 백신 접종은 250달러가 들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그들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단지 옳은 일이 아니라, 사람의 정신 건강과 장기적인 주거 안정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