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캐나다 교회의 잇따른 화재에 대한 미국 언론의 반응

캐나다 교회의 잇따른 화재에 대한 미국 언론의 반응

캐나다 교회의 잇따른 화재에 대한 미국 언론의 반응

이번 달 캐나다의 캘거리(Calgary)에서는 한 도시에서 하루만에 10개의 가톨릭 교회가 파손되었다. 지난 달에는 방화범들과 고의적인 기물파손으로 인해 수십 개의 캐나다 교회가 공격을 받아 일부는 완전히 불에 타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는 705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고 캐나다에는 미국 인구의 10분의 1이 조금 넘는 1300만 명에 이른다.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북쪽의 이웃인 캐나다의 교회 화재를 보도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교회를 향한 공격은 캐나다 정부가 1883년부터 1996년까지 원주민 아이들이 생활했던 기숙학교 근처에서 수백 개의 표시가 없는 무덤이 발견된 이후 일어났다. 지난 5월 28일 B.C주에서 215개의 무덤을 발견했고, 6월 25일 SK주에서 751개의 무덤을 발견했으며, 6월 30일에는 또 다른 B.C 주 마을에서 182개의 무덤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들은 충격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 캐나다에서는 강제 동화 정책을 실시했다. 150,000명의 원주민 아이들이 가족들로부터 격리되어, 주로 정부가 지원하고 카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영어 또는 프랑스어 교육을 받기 위해 보내졌다.

대부분의 교사들, 사제들, 수녀들 그리고 다른 담당자들은 의도는 선했다. 하지만 어떤 집단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부 나쁜 사람들이 그들의 지위를 이용해 학대를 가했다. 이들은 목적은 가난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생산적으로 만들거나 캐나다 주류 사회의 일원으로 변화시키고, 교회의 관점에서 그들의 영혼을 구하자는 것이었다. 

원주민들의 언어와 전통은 금지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원주민 학교들은 적은 예산을 가지고 유럽에서 가져온 질병에 취약한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과밀 학급 그리고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상태로 운영했다.

2015년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최소 3,200명의 학생들이 사망했다고 결론 내리고 후에 이 수치를 4,100명으로 수정했다. 사망 원인의 1위는 결핵이었고, 인플루엔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아이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묻히곤 했는데, 나무 십자가를 그려 넣은 묘지는 대부분 훼손되어 사라졌다.

그래서 올해의 ‘발견’은 ‘확인’이는 말로 더 잘 불린다. 페리 벨가르드(Perry Bellegarde) 원주민 연합의 대표는 “캐나다의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묘지를 발견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과거의 상처가 드러나는 것은 항상 엄청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그 뉴스를 캐나다가 집단 학살의 캠프를 숨겨왔던 것처럼 다루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원주민 어린이들의 집단 무덤 발견이 슬픔과 의문을 불러일으킨다.”는 기사를 실었다. 뉴욕 타임즈(NT)는 “끔찍한 역사: 캐나다에서 보도된 원주민 아이들의 집단 무덤”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소개했다.

그런데 무덤을 발견을 한 세 명의 추장들에 따르면, 그 헤드라인들은 사실과 달랐다. 한 원주민 대표는 가장 큰 유적지에 대해 “이곳의 유골들은 전부 아이들 것이 아닌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한 부족의 리더는 “이 장소가 비(非)원주민들의 무덤을 포함한 공동 공동묘지인데, 나무 표지가 부패했기 때문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결국 ‘대량 무덤’을 수정했지만, 타임스(The Times)의 헤드라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교회 비평가들은 이러한 역사 프레임을 방화범의 무분별한 행동을 정당화하고 심지어 부추기기 위해 사용했다. B.C시민자유협회장(BC Civil Liberties Association)과 뉴펀들랜드의 캐나다 변호사협회(Newfoundland Canadian Bar Association Branch) 지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모두 불태워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반응은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로 인해 촉발된 시위 당시 시위대가 약탈, 공공 기물 파손, 집단 폭력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연상시킨다. 그 결과도 마찬가지이며, 결국 소수 집단이 손상의 피해를 입는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원주민 사회에 봉사했다. 캐나다 시민의 거의 3분의 2가 기독교인이며, 그 중 57%가 가톨릭 신자이다.

전 원주민 기숙학교 학생이었던 노년의 한 시민은 교회 화재에 대해 “원주민이 피해자인 상황에서 우리를 악한 세력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우리가 정부, 종교와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원주민들은 방화범들이 그들의 동료 원주민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교회에서는 원주민 문화가 가톨릭과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6개가 소실됐다. 주류 언론에서는 가톨릭 교회와 백인들을 일거에 공격하기에 알맞다. 그러나 캐나다 원주민들은 다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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