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지극히 작은 자 하나의 하나님 _임재량 선교사(CMCA)

지극히 작은 자 하나의 하나님 _임재량 선교사(CMCA)

지극히 작은 자 하나의 하나님 _임재량 선교사(CMCA)

우리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이 땅의 풀 한 포기, 이름없는 들꽃 하나조차도 그분의 것이기에 하나님은 아끼시고 돌보십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것도 그 모든 것에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크고 완전하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가장 작고 연약한, 사람의 아기로 오셨습니다. 고난과 슬픔의 사람으로 가장 비참한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이제는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셔서 그 품 안으로 구속하신 만물을 초대하고 계십니다. 온 창조세계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이 초대를 주 예수님은 마태복음 18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돌이켜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복음 18:3).

죄로 얼룩진 이 땅에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는 것은 연약함과 불완전함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힘 센 자가 되고 큰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작은 자가 되고 힘없고 연약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 하늘 새 땅을 위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길입니다. 어린이들과 같이 되라 하심은 우리 하나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 지극히 작은 자 하나라도 잃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또한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망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태복음 18:10, 14)라고 말씀하십니다.

2천년 교회 역사 안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 왔습니까? 세상의 가치를 좇아 더 커지고 더 많아지고자 하는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는지요? 이 땅의 교회가 선교적 본질을 회복하려면  교회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인 이해를 이제 바꾸어야 합니다. 주일에 예배당 안에 모이는 회중으로서만의 교회가 아니라  삶의 자리로 보내심받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교회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가정과 일터와 캠퍼스에서 하나님이 만나게 하시는 지극히 작은 한 사람을 위한 교회로 세워져야 합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어린 아이같이 연약하고 작은 교회로 세워진 이들이야말로 이 땅의 작은 자 하나를 천국으로 이끄는 관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 가운데 어린아이와 같이 작고 사랑스러웠던 우리 교회는 성장과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놓쳐오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나아가는 대신 보다 나은 모습의 효과적인 설교와 프로그램과 시스템만을 추구해 오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그래서 우리가 만든 많은 것들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섬기는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것을 대체해 온 것은 아닌지요?

계속되는 팬데믹의 도전 속에서 오늘 우리 교회가 들어야 할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위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약속을 되새깁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주실 것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마태복음 1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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