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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사모에게 보내는 편지(1)

소망사모에게 보내는 편지_김혜한 선교사(비빌언덕 사모의 집)

김혜한 선교사(비빌언덕 사모의 집)가 한국에서 발행되는 ‘월간사모’ 100호 발행 기념 제3회 문예공모전에서 입상(장려상)했다. 비빌언덕은 사모의 집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온 삶을 드린 여성들, 특히 사모님들의 마음에 쉼과 위로를 전달하는 것을 사명으로 사모축제, 문서선교, 유산균 보내기 운동, 사모 성경공부, 여성 성경공부, 상담(개인, 집단상담)을 통해 사모님들을 위로하는 선교 단체이다. 

또한 김혜한 선교사는 글로벌복음방송(GBS)에서 매주 목요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gbsglobal.org/gbs/p/766)를 진행자로 특히 여성분들을 위한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주간 ‘월간사모’ 문예공모전에서 장려상으로 입상한 김혜한 선교사의 글을 나눕니다. 독자여러분 특히 사모님과 여성분들에게 큰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소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모님께!

 주님이 인정하여 부르시고 세우신 사모의 자리를 잘 지켜내고 있는 사모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전하려니 얼마나 어려움이 크십니까? 인생 여정이 사투를 벌이는 영적전투라는 것을 생각 할 때 전쟁의 한 가운데서 접전 중인 사모님을 떠 올려봅니다. 저도 사모이기에 이미 경험하였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며 서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모의 자리에 서 계신 것 만으로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하고 싶어 글을 보냅니다. 

 부르신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며 무진 애를 쓰고 있을 사모님! 아내요 어머니로서 감당할 일이 많음에도 또 많은 성도들을 섬기는 사모의 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감당하고 있을 사모님! 세상에서 그렇게 열심을 낸다면 물질이나 지위의 보상이 따를텐데… 당장 눈에 띄는 것이 주어지지 않음에도 주님이 맡겨주신 자리라 믿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사모님은 이 세상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기도와 섬김으로 만들어진 사모님의 굽은 손, 뻣뻣해진 무릎이 많이 아프시죠?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불빛이 많은 지역이 가장 환하고 밝게 빛난다고 합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지구를 바라 보실 때 정말 환하게 빛나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기도하는 눈물로 얼룩진 사모님만의 골방과 굽은 손으로 드려진 섬김의 자리가 아닐까요? 가끔 전쟁의 소리는 있지만 아주 전쟁의 포화 속에 들어가지 않는 까닭은 열방에 흩어져서 기도하는 사모님들의 무릎과 섬김이 시간을 버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 오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소원과 사모님들의 기도가 만나는 곳이 주님의 평화가 머무는 곳일 겁니다. 그러니 사모님의 굽은 손과 뻣뻣해진 무릎을 자랑스러워 하셔도 되겠습니다. 

 사모님의 기도와 섬김이 있다고 사역이 내 맘같이 쉽지는 않지요? 사모님도 아시는 것 처럼 사람을 사랑하는 힘이 내 안에 없음을 아는 것이 사역을 통해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레슨 같아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참 귀하고 잘 해내면 좋겠지만 사역을 잘하는 것 보다 주님이 세우신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결혼 생활 30년을 넘기니 저절로 배우게 됩니다. 내가 가진 능력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가 일을 하게 하는 힘이며, 그랬을 때 진정으로 하나님도 나도 기뻐하게 된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사모님의 그 자리는 사모님 외에는 아무도 설수 없는 자리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옆 자리 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12제자를 불러 세우시듯 골라서 세우신 사명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서 있으면 실수도 잘 보이고 실패도 눈에 띄겠지만 확신 하건데 사랑의 마음으로한 모든 것은 결과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다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지금껏 정말 잘 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견뎌 내는 사모님을 생각하며 엄지 척 올려서 잘했다고 칭찬하고 칭찬합니다.

 이제는 남편이 받은 사명의 자리를 넘어 주님이 불러 세운 사모의 자리에 굳건히 서기를 바랍니다. 바울사도도 원하는 상이 있었던 것을 아시는지요? 그분은 상 받기 위하여 달려갔고 주님이 맡기신 복음전도의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셨습니다. 주를 보게 될 그 날에 의의 면류관과 기쁨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것을 기대하면서요. 사모님에게도 동일한 면류관이 주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예수님 손에 왕관 처럼 나를 안고 춤을 추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고 힘내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부탁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내가 누구인지, 어디를 향해 달려 가는지 모를 때가 있으시죠? 누구를 위해 부르심의 자리에 서 있는건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격려할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생각하고 소망을 품어도 때로는 맘이 어렵다는 것을 같은 사모로서 공감합니다. 때로는 누군가 내 마음을 조금만 들어줘도 이길힘이 생길 텐데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그 어려움을 말했다 도리어 더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나 목사가정이 그래도 되겠느냐는 손가락질이 두렵기도 하여 결국은 홀로 참아 견디며 눈물을 훔치고 있을 사모님… 그 마음 압니다.  <계속>

비빌언덕 사모의 집은 주정부 등록 단체로 가진 은사가 무엇이든 함께 동역하기를 원하시면 카톡으로 (juliakim0237) 연락 주세요. 밴쿠버 비빌언덕 김혜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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