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묵상2] ‘요셉’

예수님 탄생 장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중에 많은 내용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있다면 요셉 일것입니다. 그에 대해 알수 있는 것은 대부분 마태복음에 나온 예수님 탄생 때 이야기 뿐입니다. 요셉은 꿈에 천사를 만났고, 천사는 그에게 두려워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으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꿈에서 깨어나 천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짧은 성경 구절이지만 우리는 요셉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배우게 됩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성경에서 의롭다고 표현해준 인물들이 많지 않은데, 요셉은 그렇게 인정받았습니다. 마리아가 부적절하게 임신했다고 공표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을 비밀로 지켜 그녀에게 인애를 베풀기로 했습니다. 조용히 파혼해서 마리아를 존중해 주려고 했습니다. 마리아에게 모욕을 안겨주기보다는 서로 품위를 지키는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요셉도 두려웠습니다. 천사들은 흔히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때문에 나타날 때에 사람들에게 놀라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천사가 요셉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 것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즉 마리아를 아내로 삼기를 두려워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셉 역시 마리아의 임신 사실이 알려졌을 때 망신과 부끄러움 당하는 것에 대해 심지어는 그의 가족에게서 끊어지는 것까지도 걱정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아시고, 그 두려움 가운데 있는 요셉을 만나주셨습니다.

요셉도 믿지 못할 사실을 믿기로 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요셉은 가족과 공동체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지시를 믿기로 선택했습니다. 과연 어떤 댓가를 치러야 했을까요?

요셉은 많은 것을 잃어도 기꺼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의 명예와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관계를 다 걸었습니다.

세상을 돌아보면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하게 될 때 잃을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셉 역시 의심도 들었고 질문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도 인간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는 결국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시다는 진리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이야말로 요셉에게 궁극적인 진리의 근원이자 확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천사를 통해 전해졌고, 그래서 요셉은 그 큰 위험도 감수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전해졌기에, 우린 담대하게 나서서 그분께 순종합니다.

묵상도움질문

» 오늘 묵상 본문을 대하기 전에 요셉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습니까? 그에 대한 이해가 바뀐 게 있습니까? 왜 바뀐 것입니까? 아니면 왜 바뀌지 않았습니까?

» 요셉이 꿈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

» 하나님께서 나/우리에게 시키신 일 중에 무언가 손해를 감수해야 할 일이 있습니까?

본 묵상글은 대강절에 맞추어 “힘들고 지친 세상이여 주님 오심을 기뻐하라”는 주제로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가 제작하고, 캐나다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협력팀이 한글로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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