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사회를 위한 희년 원칙과 그 실천 방안
1. 희년 생태 원칙과 그 실천 방안
희년 생태 원칙은 ‘생태계 보호’ 원칙이다. 이 생태계 보호 원칙은 안식년과 희년에 지켜지는 ‘토지 안식’과 ‘동물 공존’에서 잘 드러난다(레 25:4-7, 11). 그럼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생태계 보호’ 원칙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첫째, ‘생태계 보호’ 원칙이 현대적으로 적용되어 제도화되는 데 관심을 갖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과 바다와 하늘과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생태계 보호 제도’ 입법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그리고 생태계 보호를 헌법에 명시하는 ‘생태계 보호 개헌(改憲)’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둘째,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 수 있도록 선한 압력을 행사하고 감시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가 땅과 강과 바다와 하늘과 대기의 오염과 파괴를 막고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정책을 펼 수 있게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더 이상 환경을 파괴하는 토목 공사를 벌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 정부가 탄소 배출을 적극적으로 감소시키는 정책을 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가 생물 다양성의 파괴를 막고 적극적으로 보존하는 정책을 펼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정부가 야생동물 서식지의 파괴를 막고 적극적으로 보존하는 정책을 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는 정책을 펼 수 있게 해야 한다.
셋째,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이 실생활에서 ‘생태계 보호’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다(예를 들어, 종이컵 대신 개인 휴대컵을 쓰고,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쓰며, 티슈나 냅킨 대신 손수건을 쓴다). 그리고 재생 종이를 사용한다. 그리고 소비 광고에 한눈팔지 않고, 중고용품을 사용한다. 또한 합성세제를 삼가고, 물과 전기를 아껴 쓴다. 그리고 육식을 줄이고, 음식을 절제한다.
2. 희년 사회 원칙과 그 실천 방안
희년 사회 원칙은 ‘이타적 자기희생을 통한 사랑의 공동체’ 원칙이다(레 25:24-25, 31, 47-49, 신 15:1-2). 이 원칙은 땅과 집과 자유를 잃고 가족을 떠난 가난한 사람을 위해 그 근족(近族)이 자기 손해를 무릅쓴 채 대신 값을 치르고 그 가난한 사람에게 땅과 집과 자유와 가족을 되찾아주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또한 이 원칙은 채권자가 자기 손해를 무릅쓴 채 채무자에게 안식년 부채 탕감을 해 주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사랑의 공동체는 이타적 자기희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타적 자기희생 없이 사랑의 공동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기희생 없이 희년 사회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희년 정신은 바로 희생정신이다. 희생이 없으면 희년도 없다. 이 희년 정신은 바로 ‘십자가’ 정신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정신을 본받는 것이 바로 희년 정신인 것이다.
요컨대, 희년 사회 원칙은 ‘이타적 자기희생을 통한 사랑의 공동체’ 원칙이다. 그럼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이 원칙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첫째, ‘이타적 자기희생을 통한 사랑의 공동체’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상의 소금과 빛답게 사회에서 이기적으로 살지 않고 이타적 자기희생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교회 성도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예를 들어, 구제 활성화, 청년과 노인 등 가난한 1인 가구 성도에 대한 월세 지원, 헌금 봉투에 가난한 성도의 이름을 쓰고 헌금하면 목회자나 재정 책임자가 그 성도에게 전달하는 ‘지정 헌금’, 교회 내 소액대부위원회 설립과 그 심사를 통해 급히 돈이 필요한 가난한 성도에게 ‘무이자 소액 대부’ 및 일정 기간 후에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형편일 경우 ‘부채 탕감’ 등). 또한 자기 교회 성도들만을 위한 사역을 넘어 지역사회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둘째, 목회자는 정기적인 설교와 교육을 통해 희년 정신(희생정신, 십자가 정신) 강조해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는 구제 사역을 담당한 장로와 권사와 집사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과 지역의 가난한 주민들에게 결코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참으로 겸손하게 구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