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복음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칼럼:교회를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복음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복음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에베소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기도의 전반부 내용(엡 1:17-19)이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과, 하나님의 유업의 영광의 풍성함과,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능력의 위대하심을 간구하고 있었다고 하면, 바울의 기도의 후반부의 내용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엡 1:20-23).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후에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신 목적을 통하여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교회에 관하여 알아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엡 1:20) [하나님께서] 이 능력을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셔서 그[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하늘에서 자신의 오른편에 앉히셨을 때에 (21)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 위에, 그리고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오는 [세상의] 모든 이름위에 이름을 주셨습니다. (22) 또한 모든 것을 그[그리스도]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그리스도]의 몸이요,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의 충만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자신의 기도를 통하여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복음을 이해하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서 복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고,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셔서 하나님의 보좌의 우편에 앉게 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cf. 시 110:1).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단어가 바울 서신에 사용이 될 때에 어떠한 의미인가를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능력에 관한 바울의 신학적 관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은 복음으로서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정의하면서(롬 1:1-4) 언급하는 하나님의 능력은 피조물인 인간을 구원하시는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복음(로고스로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복음)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 1:18).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서 복음은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을 허락하십니다(고전 1:30).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우편에 앉혀 주셨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셨을 때에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든 통치(rule)와 권세(authority)와 능력(power)과 주권(lordship)과 그리고 이 세상뿐만 아니라 앞으로 오는 세상의 모든 이름위에 두셨습니다. 그 결과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는 권력 구조(authority structure)를 통하여 순종적인 관계(submissive relationship)를 가지게 하셨고, 이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관계를 설명하면서 시편 8편 6절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데, 비록 시편 8편에서 메시아와 관련된 언급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첫 아담이 죄로 인하여 세상을 통치하는 능력을 잃어버렸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모든 것의 머리로서 교회에 세워 주셨습니다(히 2:6-9).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하나된 존재가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유익한 것들을 공급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교회(ekklesia: church)라는 단어의 의미를 언어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교회라는 헬라어 명사는 ‘~로 부터’(ek: from)라는 전치사와 ‘부르다’(kaleo: to call)라는 동사가 결합되어서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자들’이라는 집합 명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생각해 보면, 교회란 건물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해져서 성도라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를 의미합니다(고전 1:2).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의 교리를 깨달은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속량 곧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결과적으로 바울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23a)라는 은유적인 표현을 통하여 세례를 받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과 연합(롬 6:4-5)하여서 새 생명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공동체를 설명합니다.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자들’의 공동체로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능력과 생명과 통치와 영광의 풍성함이 넘쳐나야 합니다.

<함께 나누기>

  1. 우리들은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을 이해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은 복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역사하십니까? 십자가의 복음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으로서 복음은 무엇을 허락해 줍니까?
  2.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신 목적은 무엇이고 이로 인하여 세상과 그리스도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 되었습니까?
  3. 교회의 언어학적 의미는 무엇이고, 교회 공동체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까?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