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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를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세례를 베푸는 공동체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세례를 베푸는 공동체

사도 바울은 성도들의 믿음과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헬라어 명사 ‘하나’(heis, mia, en: one)를 일곱 번 사용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에베소서 4장 4절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공동체가 한 성령 안에서 함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울은 지속적으로 하나됨을 강조하면서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세례를 베푸는 공동체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엡 4: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5절의 말씀에서 ‘주님’과 ‘믿음’과 ‘세례’를 연결해서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이 세 단어의 공통적인 특징은 예수님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네 번째 ‘하나’의 특징은 ‘주님도 한 분이시고’라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주님’으로 번역하고 있는 헬라어 명사 ‘큐리오스’(kyrios: Lord)는 구약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LXX)에서 처음 사용을 합니다(창 2:8). 이 단어는 히브리어 명사 ‘아도나이’(adonay)를 번역한 단어로 구약 성경에서 ‘여호와’(Yahweh)로 번역을 하는데, 그 의미는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큐리오스’는 크게 세가지 용례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큐리오스’는 물건이나 노예들을 소유한 주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이 됩니다(e.g., 마 10:25; 막 12:9; 눅 20:13,15; 행 16:16). 둘째, ‘큐리오스’는 ‘하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이 됩니다(e.g., 마 5:33; 눅 1:6; 행 4:25; 롬 10:9). 셋째, ‘큐리오스’는 ‘예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이 됩니다(e.g., 마 3:3; 막 1:3; 눅 3:4; 요 1:23, 엡 1:2).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큐리오스’를 예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엡 1:2, 3, 15, 17; 2:21; 3:11; 4:1, 5, 17; 5:8, 10, 17, 19, 20, 22; 6:1, 4, 5, 7, 8, 9, 10, 21, 23, 24). 그러면 예수님께서 한 분이시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들에게 속량 곧 죄 용서함의 은혜(엡 1:7)를 허락해 주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어 주셔서(엡 1:22-23)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하나로 만드신 분(엡 2:13-18; 3:6, 12)이 한 분 예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하나됨의 다섯 번째 특징으로 ‘믿음도 하나요’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바울은 믿음의 대상에 관하여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울이 삼위 하나님의 사역(엡 1:3-14)을 언급하고 난 후에 예수님 안에 있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믿음(엡 1:15)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해 보면,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믿음의 대상은 예수님이십니다.

교회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대상으로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있다는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사건을 믿는 것입니다(고전 15:2-4). 그 결과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을 통하여 죄 용서함을 받았고,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의롭게 되었습니다(롬 4:25).

바울은 하나됨의 여섯 번째 특징으로 ‘세례도 하나요’라고 언급합니다. 세례는 성도의 옛 자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새 생명을 얻음을 상징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세례의 특징들을 크게 네 가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세례는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를 의미합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면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고 있는데(막 1:4), 세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회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회개는 우리들의 죄를 마음 속 깊이 슬퍼하고 죄를 미워하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것은 물이 우리들의 더러움을 씻어 주듯이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들의 죄를 씻어 주심을 의미합니다.

둘째,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사건과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우리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능력을 믿는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을 의미하고(롬 6:5), 성도가 옛 사람에서 벗어나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 안에서 살아감을 의미합니다(롬 6:3-4). 결과적으로 세례는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서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자로 살아가게 합니다(갈 3:27).

셋째, 세례는 성령을 받기 위한 준비 단계입니다. 오순절 성령의 사건(행 2:1-13) 이후에 베드로는 설교(행 2:14-42)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이 주(Lord)와 그리스도(Christ)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행 2:36). 그러자 사람들은 마음에 찔려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라고 질문을 하였을 때에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사함을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라고 권면합니다(행 2:38).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에 회개하고 세례를 받음으로 성령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 세례는 구원의 표식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내용은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것입니다(마 28:19).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게 될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게 될 것입니다(막 16:16). 이러한 의미에서 베드로는 세례를 구원의 표식으로 언급합니다(벧전 3:21).

<함께 나누기>

우리가 신약 성경에서 사용이 되는 ‘큐리오스’(the Lord)이라는 단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특별히 ‘큐리오스’가 예수님을 지칭하고 있을 때에 세 가지 특징은 무엇입니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들의 믿음은 대상과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믿음의 대상과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우리들의 믿음의 대상과 내용을 삼위 하나님의 사역에 기초해서 함께 나누어 보십시오. (참조 엡 1:3-14)

우리들은 유아 세례 또는 성인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삼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세례를 받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을 때에 우리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네 가지 특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삶 속에서 적용하고 있습니까? 세례를 통한 회개,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령과 동행하는 삶의 준비, 그리고 구원의 표식으로서 세례를 우리들의 삶에 적용해 보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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