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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그런뜻이었구나] 능력 (1) “활동 중인 신성한 힘”

능력 (1) “활동 중인 신성한 힘”

“에너지,” “힘,” 그리고 “능력”으로 번역되는 희랍어 “에네르게이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글에는 아카디아 군대에서 탈영하여 페르시아로 도망쳐 온 한 젊은 군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이국에서 먹고 살기 위해 직장에 고용되어 일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문장에서 에네르게이아는 취직하여 일한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플라톤은 『법률  The Laws』에서 에네르게이아를 직업이나 소명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합니다. “자신들의 임무 수행 (에네르게이아) 중에, 행정관이나 법관이나 선박 도선사 등은 포도주를 맛보지 말아야 한다.” 이 낱말은 강력하게 공격을 진행하는 군인들을 묘사하며, 곡물을 생산하는 경작지를 설명할 때도 사용됩니다.

   소크라테스 에네르게이아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의 육체 활동을 예로 듭니다. 그는 위대한 작가와 위대한 예술가는 숭배하지만 하나님을 숭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한 남자에게 의문을 던집니다. “감각도 없고 움직임도 없는 유령을 창작한 인간들과 살아 있고 지능적이며 활동적인 (에너지)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숭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능력 (에네르게이아)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창조자께서 사람에게 눈을 주셔서 가시적인 말씀을 보게 하시고, 귀를 주셔서 소리의 높낮이를 식별하게 하지 않았을까? 콧 구멍이 주어졌기 때문에 악취를 식별할 수 있고, 혀를 주셨기에 우리가 동일한 해석자로서 미각의 달고 쓴 맛을 인식할 수 있지 않겠는가? 눈썹을 가진 섬세한 눈꺼풀이 목적에 따라 감기기도 하고 뜨이기도 하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소크라테스가 사용한 “생동적인 활동”은 에네르게이아를 번역한 말입니다. 

   에너지의 개념은 나태함과 반대되는 활발함입니다. 이 낱말은 쓸모없는 것과 반대 되는 능률적임, 죽음과 반대 되는 생명력, 효력이 없는 것과 반대 되는 효과적인 활동을 뜻합니다. 이 단어가 성경에서 사용될 때에는 언제나 활동하는 힘을 의미하는데, 인간과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넘어선 초월적인 힘, 즉 하나님의 활동을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하나님 활동은 효과적이며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신약 성경은 능력이 나타나는 범위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첫째, 능력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활동입니다. 에네르게이아는 죽음을 이기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설명할 때 이 낱말을 사용합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그는 이 능력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죽음에서 부활시킨다고 말합니다.”여러분은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믿음 안에서 다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났습니다. 이 믿음은 모든 죽은 사람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입니다.” 인간의 사망은 하나님의 활동 앞에 어떤 효력도 없습니다.
  둘째, 능력은 사역자들의 삶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역에서 능력으로 활동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여러분에게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이 능력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그 사역을 이루게 하십니다. 이 능력은 또한 선교 사역을 돕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서 사람을 일으키는 활동을 합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사람 안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활동은 한 개인을 가장 강력하게 만드는 최상의 능력입니다. 

   셋째, 능력은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활동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워지고 유지됩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은사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주어진다는 것을 강조한 바울은 그 은사는 하나님의 활동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넷째, 능력은 천한 자를 존귀한 자로 변화 시키는 하나님의 활동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영광스런 존재로 변화 됩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아무리 흉악한 죄인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변화 시켜 거룩한 사도로 세웁니다. 자신의 본명을 한국명 민로아로 개명한 미국 사람 S. F. 밀러는 사람을 변화 시키는 하나님의 활동을 이렇게 시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는 자의 위로와 없는 자의 풍성이며 천한 자의 높음과 잡힌 자의 놓임되고 우리 기쁨 되시네. 예수님은 누구신가 약한 자의 강함과 눈먼 자의 빛이시며 병든 자의 고침과 죽은 자의 부활 되고 우리 생명 되시네. 예수님은 누구신가 추한 자의 정함과 죽을 자의 생명이며 죄인들의 중보와 멸망 자의 구원되고 우리 평화 되시네.”

   다섯째, 능력은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님의 활동입니다. 세상과 인류의 흐름은 통제 없이 앞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활동의 결과로 진행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은 그 계획을 분명히 이루실 것입니다.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것의 의뜸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그의 뜻대로 이루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에 이미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예정해 놓으셨습니다.” 잠언도 이 진리를 언급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지만, 결국 여호와의 뜻대로 성취된다.” 하나님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 진행형입니다.

이남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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