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아! 그런뜻이었구나 “대리인과 그 임무,” 계시 (2)

[칼럼:아!그런뜻이었구나] “대리인과 그 임무,” 계시 (2)

“대리인과 그 임무,” 계시 (2)

그리스 아테네는 세계의 지성과 예술의 중심이었습니다. 도시 안에 건축과 조각의 가장 위대한 거장들의 걸작품들이 즐비했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과 같은 역사적 현인들이 이곳에서 가르쳤습니다. 한 나라의 수도였던 아테네는 아름답고 풍요로웠습니다.  인간 두뇌의 최첨단이 결집된 이곳에 두드러진 현상이 있었습니다. 종교 행위였습니다. 그리스 역사 학자 포사니우스는 당시의 아테네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아테네 안에 수천 개의 우상 조각상들이 있고, 개인 주택의 벽에는 셀 수 없는 신들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 거리의 입구마다 신상들이 세워졌고, 집집마다 건물의 기둥 옆에 가정을 보호하는 신상들이 서 있다. 모든 길과 광장과 빈터에는 신전이 있다. 한 로마 시인은 아테네에서는 사람보다 신을 찾는 것이 더 쉽다고 썼다.” 시민들은 모두가 신들을 섬겼습니다. 크세노폰은 아테네에 관해 “그 전체가 하나의 큰 제단이요, 하나의 희생 재물이며 신들에게 바치는 봉헌물이다”고 표현합니다. 

   그리스 신앙의 특징은 신탁 (神託)이었습니다. 신전마다 사제가 있었고, 그들이 신을 대신해 예언했습니다.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과 여 사제 피티아의 예언은 가장 알려졌었습니다. 인근 각처의 왕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녀를 찾아왔습니다. 신탁을 받은 그들은 금으로 지불하는 패리노스라는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사제들의 신탁은 구원이나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아니라 사람이 현재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힌트의 제공이었습니다. 불확실한 내일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전을 찾았던 사람들에게 사제들의 예언은 곧 신의 뜻이었습니다.  

   신성한 초월자의 뜻을 알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은 교육과 문화가 발달되지 않았던 원시사회에도 만연되었던 현상입니다. 원시인들은 강력한 이미지가 있는  자연 물들 (큰 나무, 돌, 높은 산, 태양, 바다, 등)과 사람들 (족장, 주술사)를 신성시했습니다. 그리고 신성한 대상을 통해 초월자의 계시를 경험했습니다. 천체 현상을 관측하여 사람의 운명과 장래를 관측하는 점성술은 동서양 문화에 모두 나타납니다.  점성가들의 예언은 곧 초월자의 뜻으로 간주되어, 사람들은 한 해에 발생할 일들을 알기 위해 년초가 되면 점쟁이를 찾았습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에서는 어린이들이 놀면서 외치는 소리를 하나님의 계시로 여겨서, 그들의 소리를 경청했습니다.

   삶의 안전을 확보하고 싶은 소망, 신들의 뜻을 분별하고 싶은 기대, 그리고 미래의 베일을 벗기자 하는 인간의 탐욕은 계시를 얻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도록 자극해 왔습니다. 그 결과 원시 사회에서는 생물체이든 무생물이든 가리지 않고 신의 뜻을 계시하는 대리자로 세웠고, 역사의 발전과 함께 계시의 중재자가 종교의 창시자로 일어났습니다.      

   성경에 언급된 계시의 뜻은 원시 사회와 세계 도처에서 사용되는 계시와 확연히 다릅니다. 첫째는 계시의 내용입니다. 성경 밖의 계시가 불안전한 인간의 현실과 막연한 미래에 대한 예언이라면, 성경의 계시는 하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인류의 주인이시며,영원토록 다스리시며, 그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었으며, 은혜로우신 분이시며,또한 살아 계신 분이심을나타내 보이십니다. 두번째는 계시의 주체입니다. 원시 사회와 일반 종교에서 계시의 주체는 사람들이 만든 신의 대리자들입니다. 이에 비해 성경에서 계시의 주체는 언제나 그리고 어디에서나 하나님 자신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의 계시를 나타낼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의 성품을 계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대리자인 모세를 통해서 계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들 가운데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저들에게 세워줄 것이다. 내가 그에게 할 말을 일러주면, 그는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저들에게 전할 것이다. 이 예언자는 나를 위해 말할 것이다.” 이 글은 모세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하나님에 관한 말씀만 선포했던 예언자였고, 그 이후에 또 다른 선지자를 세워 하나님의 대리자를 삼으시겠다는 내용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관한 직접적인 계시는 모두 선지자를 통해서 주어졌습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대리자로 모세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계시만을 말씀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그 사실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분명하게)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하나님의 대변자들은 계시의 내용을 선포해야 하는 책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레미아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구약 성경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느니라”는 예언 말씀에 대한 문장은 359번 나타납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자신들이고안한 메시지를 말하는 것에 반해서, 참 선지자는 결코 자신의 것들을 계시하지 않았습니다. 

   신약 시대의 계시에 관한 원칙은 히브리서 서두에서 구체화됩니다. “옛날에는 예언자를 통해 우리 조상들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 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그리고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계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에 관한 온전한 진리를 계시하고, 그들로 하여금 그것을 증거할 수 있도록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이후 제자들과 사도들은 하나님의 대리자로 하나님에 대한 계시 사역을 수행합니다. 오랫동안 숨겨졌던 비밀은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대리자들입니다.  대리자의 직무는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역입니다.  이남규 목사

Advertismentspot_img
- Advertisment -

최신 칼럼

인기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