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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이혼을 고민하는 그대에게

이혼을 고민하는 그대에게

코로나로 사람들의 활동이 극도로 위축되었던 2021년 한 해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는 19만 3천 건으로 집계 되었다. 반면, 이혼은 총 10만 2천 건이었다. 평균 두 커플이 결혼하면 한 커플이 이혼하는 셈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황혼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 30년 이상 살았던 부부가 이혼하는 비율이 전체 이혼 중 17.6%나 되었다. 이전에는 웬만하면 끝까지 참고 살려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90세 100세까지 살다보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기 인생을 찾아야겠다며 이혼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이혼이 늘어나는 것일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이혼 커플들의 이혼 사유 부동의 1위는 ‘성격차이’였다. 배우자 부정, 경제적 문제와 큰 격차를 두고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돌아보면 성격차이 때문에 결혼한 커플도 참 많다. 성격이 서로 반대라서 내 약한 점을 보완해 주고, 그 다른 점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성격이 왜 이제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할 수준에까지 이른 것일까? 사람의 성격은 생애 초기부터 형성되어서 20대가 되면 대부분 완성된다. 이후에는 잘 변하지 않는다.

이 사람의 성격은 내가 연애하며 반했던 그 성격 그대로인 것이다. 결혼한 성인 2만 3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심리연구에 따르면 성격 유사성이 부부생활의 만족도에 기여한 정도는 0.5퍼센트 남짓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이 비슷해서 행복하다는 부부와, 성격이 정반대여서 행복하다는 부부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관점으로 말하면 성격차이로 이혼할 때 우리가 그토록 마음에 들지 않는 배우자의 성격은 사실 진짜 이유가 아니다. 한 때 그렇게 좋아했던 성격인데, 왜 이제 와서 바뀌길 원하는가? 그것은 우리 마음이 부패하고 욕심덩어리기 때문이다. 성경이 말씀하듯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렘 17:9)이다. 이혼을 고민하기 전, 먼저 부패하고 거짓된 나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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