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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세상풍조에 떠밀려가기 쉽다

세상풍조에 떠밀려가기 쉽다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그는 123명의 피실험 대상자들에게 간단한 과제를 냈다. 그림과 같이 선이 그려진 카드를 나누어 주었다. 

왼쪽 카드는 기준선이고, 오른쪽 카드에는 길이가 서로 다른 세 개의 선이 그려져 있었다. 과제는 세 개의 선 중에서 길이가 같은 것을 찾아보라고 했다. 기준선과 같은 길이의 선은 무엇일까? C아니겠는가? 그런데 솔로몬 애쉬는 여기서 꼼수를 부렸다. 실험을 할 때 ‘바람잡이’들을 주변에 두어, 피실험자와 기준이 다른 선을 고르도록 유도한 것이다. 혼자라면 99% 정답률이었던 것이, 주변에 바람잡이들이 다른 것을 선택하면 뚝뚝 떨어졌다. 특히 이 효과는 바람잡이가 두 사람 이상이 되면서부터 뚝뚝 떨어졌다. 18번을 연속해서 진행한 실험에서 한 번도 틀리지 않게 대답한 사람은 23.6%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단 단체는 자기내 성경공부를 할 때 이런 사람들을 옆에 일부러 배치한다. 이런 이들을 ‘잎사귀’라고도 한다. 성경공부하다가 ‘저거 이상하지 않아요?’ 그러면 난 은혜롭고 너무 좋던데요? 네? 그런데 옆 사람도 좋다고 한다. 저도 너무 은혜 되고 깨달아졌어요! 그럼 판단이 흔들린다. 

애쉬의 실험이 보여주는 중요한 통찰이 있다. 그것은 이 세상 풍조 가운데 살아가다 보면, 자칫 하나님의 뜻보다는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받고 흔들리기 쉽다는 것이다. 게다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풍조를 따라 산다. 그럼 그들과 동조되어 함께 세상 풍조에 편승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게 된다. 따라서 성도는 세상 풍조 가운데 우리 인생의 등불이요 나침반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든든하게 붙들어야 한다. 조금만 방심해도 떠밀리기 쉽다. 주의 말씀에 늘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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