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선택

요즘엔 밴쿠버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한 것 같다. 캐나다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도 오늘 눈이 내려서 차를 몰기가 힘든데 밴쿠버에서의 온화한 날씨가 그립기만 하다. 이렇게 추울 때는 밖에 돌아다니기 보다는 따스한 집에서 책을 한 권을 골라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많은 책들 중에서 한 권을 집어 보았다. 그것은 바로 Gary. Keller 와 Jay Papasan이 함께 쓴 ‘The One Thing’ 이란 책이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즉 “남들과는 다른 위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이들은 비록 리스크(risk)가 있을지라도, 큰 비전을 품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선택해서, 그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험난한 미래를 담당할 젊은이들은 요즘 어떠한 꿈을 꾸고 있을까? ‘일장춘몽’과 같은 한 순간 몽롱하게 꿈꾸다 잊혀지는 것이 아닌, 미래를 향하여 달려 갈도록 만드는 그런 ‘꿈’ 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그러한 꿈을 꾸거나 비전을 품은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실에 불만족 하는 것을 ‘비전’ 이라는 미래형으로 풀어 내는 사람들이다. 아무튼 그러한 꿈과 비전을 품고 나아갈 때 그들은 아마도 갈림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선택’이라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선택의 순간은 물론 ‘힘든 순간’ 일 수도 있지만,  그때가 ‘가장 소중한 순간’ 이다. ‘비전을 품는 것’ 혹은 ‘꿈을 꾸는 것’은 ‘자유로운 선택’ 이다. 하지만 그 비전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뒤따를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바라보면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돌진형’ 의 사람들은 그러한 희생을 생각하지도 않고 무리하게 앞으로 달려 간다. 반대로 ‘우물쭈물형’ 의 사람들은 너무 조심스러워서 선택의 단계에서 마저도 우물쭈물 하다가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유형에 속하는가?  

우리는 흔히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이라고 한다. 작은 선택에서 큰 선택에 이르기까지 매일 여러 가지 선택을 한다. 아마도 당신도 인생길을 달려 오면서, 한 두 번은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본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그 선택의 순간에 당신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는가? 생각도 없이 무작정 선택한 것을 밀고 나갔었는지 혹은 잠시 멈추어 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한 적이 있었는가?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가 멈추어 섰을 때만 들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바쁜 세상살이에 푹 빠져 있을 때는 절대로 들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실은 바쁜 삶 속에서는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그로 인하여, 그분께 지혜를 구할 시간도 없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선택의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에는 하늘의 ‘지혜’ 를 먼저 구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혜가 있는 곳에 늘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선택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봐도 잠언의 수많은 구절들은 인생을 살아 가면서 부유한 자가 되거나, 성공한 자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다시 말해서, 인생을 아름답게 꾸려 나가는 자는 많은 재물이나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지혜로운 선택을 잘 하는 자’ 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혜롭게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매 순간에 마주치는 ‘작은 선택’ 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인생에서 중대한 선택의 순간들을 맞이할 때 그때 비로서 ‘최고의 선택’ 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최고의 선택’ 이란 지금 처한 상황과 환경 안에서의 ‘최선의 선택’ 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이야 말로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이기에 그렇다.

누군가가 “인생은 로마자 알파벳 B와 D 사이에 있는 C 라고 했다. 수많은 선택들이 인생의 앞에 놓여져 있을 때, 어떻게 과연 ‘위대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술에 취하면 옆 사람이 괜히 아름답게 보여진다고 한다. 그처럼, ‘현란한 이 세상’ 에 취하면

‘이 세상의 성공과 재물’이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은 세상이 아닌 하나님 말씀에 취해야 하므로 매일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늘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다. 즉 매사에 그리스도 안에 참으로 온전히 거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인생의 갈림길에서 즉 ‘선택’ 이라는 순간을 맞이 하게 될 때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뜻’ 을 먼저 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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