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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단상] 기도는 4차원 영성의 핵심이다.(누가복음 18:1~8)_손승희 목사(캘거리사랑의교회)

기도는 4차원 영성의 핵심이다.(누가복음 18:1~8)

손승희목사(캘거리사랑의교회)

우리는 눈을 통해 사물을 봅니다. 각막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스크린 역할을 하는 망막에 사물의 상이 형성됩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 주변 환경이 3차원인 반면, 망막에 맺힌 상은 2차원이란 것입니다. 망막에 맺힌 상은 2차원인데 우리의 뇌는 3차원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2차원 정보는 3차원 정보에 비해서 수준이 낮고 신경세포를 통해 조각 조각된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뇌는 2차원의 수준 낮은 정보를 3차원의 수준으로 끌어 올려 인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차원을 3차원으로 보게 하는 보완하는 과정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망막에 형성된 2차원의 상을 마음과 뇌의 make up 해서 3차원으로 보게 하는 원리 처럼 3차원에 사는 우리로 하여금 영적인 세계 4차원을 보고 경험하게 하는 make up 해주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3차원의 수준이 2차원 보다 높은 수준인 것처럼 영적 세계 4차원의 수준은 유한한 이 세상인 3차원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입니다. 고 이어령 교수는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지성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평생 지성이 최고라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노년에 예수님을 믿고, 지성위에 영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영안이 열린 것입니다. 3차원이 다인 줄 알았던 그는 4차원의 세계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말년에 쓴 책의 제목이 『지성에서 영성으로』입니다. 이 책은 이어령이 전하는 ‘영성’에 대한 참회론 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어령 교수가 영성에 대한 참회를 고백했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도 영계에 대한 참회록을 적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성도의 믿음은 3차원의 세계를 4차원을 보게 하는 능력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을 육체의 눈으로만 보는 자들에 대해 예수님은 맹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9장 39~41절 읽겠습니다. “39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본다고 자부하는 바리새인들은 실제로는 4차원의 영적 세계로 통하는 유일한 문이신 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3차원의 세상에 발을 딛고 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원한 세계, 4차원의 세상과 연결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4차원의 영적 세계와 연결된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표현중 하나가 기도입니다. 성도는 기도를 통해 4차원 세계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8절 하반절에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말씀하심으로 기도와 믿음을 연결하고 계십니다.

2차원과 3차원의 차이도 크지만 3차원과 4차원은 비교 불가능한 차이가 있습니다. 4차원은 영원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수준이 다릅니다. 그런데 4차원의 삶을 살게 하는 기도의 능력을 무시하고 기도하지 않고 교회만 다니고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수억 짜리 스포츠카를 사서 주차장에 주차만 해놓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야고보서 4장 2절에서 야고보 선생은 말씀하시길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예수님께서도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성경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대표적인 말씀이 마태복음 7장에 있습니다. 7~11절 읽겠습니다. “7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오늘 본문에서는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도시에 억울한 일을 당한 과부가 날마다 그 재판관을 찾아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그 재판관은 과부의 청을 거절합니다. 뇌물을 주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도 아닌 힘없는 과부였기에 그냥 무시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재판관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이 과부의 간절함이, 억울함이, 갈망이 더 컸습니다. 매일 재판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그 불의한 재판관은 생각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지만 이 과부의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날마다 와서 나를 괴롭게 할 것이다.” 이 비유를 통해서 기도하는 성도에게 필요한 태도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1. 항상 기도하라

첫째는 “항상 기도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비유를 시작하시면서 1절에서 말씀하시길 “항상 기도하고”라고 말씀하십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7절에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1초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기계적인 의미보다는 기도가 전부인 것처럼, 기도가 유일한 길인 것처럼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루 한 끼든, 두 끼든, 세끼든 매일 식사를 하십니다. 하루에 열 그릇을 드시고, 일주일을 먹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트를 하는 젊은이들은 자주 만나고, 전화도 자주합니다. 전화를 해도 한 시간은 기본입니다. 두 시간 세 시간 전화통화를 합니다. 그만큼 사랑의 감정이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고, 전화도 안하게 된다면 결별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이 사모가 되고, 기도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면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시간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낙심하지 말라

두 번째로 기도하는 성도는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1절 에 보면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면서 낙심하는 이유는 응답이 더디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주권을 12년 만에 받았습니다. 그 긴 시간 눈물로 기도했던 수많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영주권이 간절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미래가 불확실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자도 거절 당하기도하고, 추방 레터를 받아서 국경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가장 염려가 되었던 것은 사랑의교회의 미래였습니다. 교회가 안정이 되었었다면 다른 분에게 맡길 수 있지만 교회 상황은 어렵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부처럼 예배당에 와서 부르짖으며 기도했었습니다. 영주권을 신청하면서 서류 공증을 받으러 장로님이신 변호사 사무실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말씀하시길 “목사님 이 케이스로는 영주권 받기 불가능합니다.”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캘거리 사랑의 교회를 포기할 수 없었고, 아이들의 미래를 포기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저희 가족에게 영주권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결과를 보고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한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태복음 7장 9~11절 읽겠습니다. “9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 이십니다. 구하는 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불의한 재판관과 악한 아버지와 비교하신 것은 하물며 좋으신 하나님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겠느냐는 강조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2절 말씀을 보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고 하십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들을 십자가에 달리게 내어 주셔서 우리를 살려주신 분이 무엇을 더 아까워하시면서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이제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비유를 말씀하시기 전 장인 17장 22~37절에서는 “인자의 날” 즉 마지막 날에 대한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마지막 절인 8절에서는 “인자가 올 때”라고 하시며 동일한 시점을 말씀하십니다.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때가 말세의 때라고 강조하고 계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 이전에도 언급된 것은 마지막 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말세의 끝 부분을 살고 있습니다. 팔레스틴에서 시작된 전쟁은 더욱더 확전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은 핵통제 능력을 이미 상실해서 북한, 러시아, 이란 등은 핵사용까지 불사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언제 예수님이 재림해 오셔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혼란스럽고 암울한 세상이 심판과 멸망을 향해 신속하게 달려가는 것처럼 보여도 성도들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빠가 딸에게 힘들면 언제든지 연락하면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처럼 악한시대에 과부처럼 힘겹게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언제나 기도로 하나님과 연결 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며, 용기를 복 돋아 주는 메시지를 주고 계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아 너희는 4차원에 연결된 백성임을 잊지 말아라. 너희는 기도를 통해 4차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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