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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단상] 마음의용서 Forgiveness from the heart (에베소서 4:2-3; 32)_토론토큰빛교회 노희송 목사

마음의 용서 Forgiveness from the heart (에베소서 4:2-3; 32)

토론토 큰빛교회 노희송 목사

들어가는 : 십자가 은혜의 클라이맥스는 용서입니다

The climax of the cross is found in forgiveness.  

십자가에서의 죄 사함과 용서로 인하여 저와 여러분은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용서받은 그의 자녀들에게 서로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머리로 또 성경 지식으로는 알고 있더라도 진심으로 용서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 가족, 지체, 친구에게 받은 상처나 배신감과 실망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미워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용서란 왜 이렇게 어렵고 또 우리는  그럼에도 왜 용서해야 할까요?  

What happens when we choose not to forgive?  Why forgiveness?  Why is it hard to forgive?

How do we forgive?

용서가 없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Hell is the place of rejecting forgiveness.  

점점 용서의 능력이 사라져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단절은 관계를 끊어 버림(Cancelling generation, 매장해 버림)을 뜻합니다.

용서야말로 십자가 은혜의 클라이맥스인데 이 능력이 점점 상실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부부가 용서하지 못하고 형제자매, 가족들, 성도 간에 용서하지 못하고 쓴 뿌리나 거리감을 느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런 관계에서는 안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용서가 없다면 회개, 고백도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구원도 없으며 하나님과의 화목, 자유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 용서가 없는 기독교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용서를 통해 관계는 더욱 깊은 은혜를 경험하게 되며 구속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용서하지 못하게 합니다.  용서하지 못하게 강퍅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복수가 정의라고 속삭입니다.  지옥 같은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용서하지 못하며 살도록 유도합니다.  천국을 경험한다는 것과는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용서를 통해 그리스도를 경험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So also my heavenly Father will do to every one of you, if you do not forgive your brother from your heart.” (마태복음 18:35)

용서는 자신을 위함입니다.  용서하지 못하거나 받지 못한다면 우리는 괴로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자유, 평화가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위해서 그리고 건강, 평안함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의학적으로도 용서는 낮은 우울증, 염려, 혐오, 약물 복용이나 중독을 낮추도록 도와주며 상대적으로 높은 자존감과 삶의 만족감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용서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용서의 다양한 단계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There are different layers with forgiveness.  

용서했음에도 계속 마음에 남아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마치 양파와도 같습니다. 한 겹을 벗기면 또 다른 겹이 나옵니다. 

용서에 대해서 말씀을 준비하면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Harvard Healthy Publishing 지에 실린 결단적 용서와 감정적 용서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용서를 두 가지 양면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결단적 용서는 더 이상 상대방에게 저주, 정죄, 심판 등의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바라는 것이라 합니다. 그럼에도 결단적 용서는 우리가 노력하면 가능한 용서입니다. 하지만 더 깊은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바로 감정적 용서입니다. 감정적 용서는  쉽지 않고 또한 오래 걸립니다.  어떤 동기로 해서 시작되면 그 기억과 감정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저에게도 솔직히 마음 속에 용서하는 데 오래 걸린 대상이 있습니다.  용서는 분명히 한 것 같은데 왠지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는 내 안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용서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받은 상처와 깊이가 다릅니다. 다른 이들에게 용서하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용서의 시간과 과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With all humility and gentleness, with patience, bearing with one another in love, eager to maintain the unity of the Spirit in the bond of peace.” (2-3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용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기에 마음으로 용서하는 데도 차이가  있습니다.

Guardian (Concrete) – Proper Apology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dealist – Relational Harmony 다시 관계가 편해지는 것, 관계의 회복과 평안

Rational – 머리에 이해가 되는 것 

교회안에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기질이 다름으로 해서 모두에게 공식적 사과를 할 수도 받기도 어렵습니다. 무조건 용서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잘못되어 있거나 왜곡된 용서와 회개는 오히려 영적으로, 관계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리, 진실에 거한 용서

진정한 회개와 고백

희생, 회복

마음의 용서는 의지적인 용서가 따릅니다(Emotional forgiveness follows conscious forgiveness).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도 먼저 의지적 용서가 필요합니다(Conscious recognition and confession).  

어떻게 하면 의지적으로 용서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먼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물론 기억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일 것입니다.  그러한 심각한 것은 예외로 할지라도 나머지는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객관적으로 기억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그 상황, 사람, 사건, 그리고 무엇 때문에 상처받았고 화가 났는지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마음의 깊은 곳까지 씻어줍니다. The blood of Jesus cleanses hearts deep within.

The Dimensions of Christian Forgiveness 기독교적 용서의 측면들 (Tim Keller, Forgive) 

     Vertical (수직적) – Divine forgiveness offered 

     Internal (내면적) – You 

     Horizontal (수평적) – Human forgiveness offered 

용서에는 영적인 힘이 있습니다.  용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해지고 마음의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회복과 변화가 따릅니다.  동시에 용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릅니다.  공짜 용서, 싸구려 용서는 가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죽음과 희생이라는 대가가 따랐으며, 마찬가지로 서로를 용서함에는 나를 부인하고 양보하는 대가가 따릅니다. The power of forgiveness is found in the blood of Jesus Christ.  The blood of Jesus is sufficient!  이미 단번에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 예수님.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He has no need, like those high priests, to offer sacrifices daily, first for his own sins and then for those of the people, since he did this once for all when he offered up himself.” (히브리서 7:27)

우리가 알기도 전에 우리도 모르고 진 죄들도 용서하시는 예수님.

예배 때마다 알게 모르게 진 죄들을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 단번에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 하지만 우리는 연약하고 온전치 못하여 단번에 용서하지 못하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용서한 것 같은데 마음 속에 여전히 아픔, 앙금, 미움이 남아 있는 우리의 연약함,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바로잡아 주는 교정의 역할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십니다.  온전히 용서받고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으시다면 오늘 주님 앞에서 깨끗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면 더 이상 용서에 대한 갈등이나 씨름, 트라우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 날까지 우리는 매일의 삶 가운데 서로를 용서하는 훈련과 열매들을 보혈의 능력 가운데 맛보기를 갈망하십시오.  

나가는 말: 용서는 우리의 마음을 치료하는 가장 위대한 치료제입니다.  Forgiveness is the greatest way to heal our 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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