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감춰진 교회와 가정의 폭력, 침묵은 답이 아니다

감춰진 교회와 가정의 폭력, 침묵은 답이 아니다

감춰진 교회와 가정의 폭력, 침묵은 답이 아니다

오터번 프로비던스 대학(Providence University College in Otterburne)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며 매니토바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의 학대 대응 및 예방의 책임을 맡고 있는 히베르트는 “기독교 가정 내 학대는 종종 비밀리에 숨겨져 있다”고 말하며, 교회가 가정폭력의 문제에 대해 관여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감춰진 모든 상황은 가정폭력 희생자들의 침묵을 더욱 증가시킨다고 하면서, 물건이 숨겨질수록 어둠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히베르트는 오는 26일 오전(현지시간) ‘크리스천 가정에서의 교회와 가정의 폭력’이라는 제목의 웹 세미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매니토바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무료 온라인 행사에서는 피해자들을 학대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각종 비공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교회와 가정에서의 남성우위, 여성이 남편과 남성 지도자에게 복종해야 하는 요건, 가족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이러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 훈련되고 준비되어야 하는 목회자의 필요성 등에 대한 신학적 사상을 포함한다.

그녀는 “기독교 가정에서도 다른 가정들처럼 학대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교회는 성도들에게 수치심을 줄 것을 우려해 이 문제를 다루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큰 도전은 여성이 복종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하는 교회에 다니는 여성들은 남편이 무슨 일을 하든, 아내가 충분히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난다고 믿는다. 그리고 학대를 신고하는 것을 하나님께 불복종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들은 좋은 기독교인이 되고 싶어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고 싶어합니다,”라고 전했다.

히베르트는 “여성들이 학대에 대해 마음을 터놓도록 권유받는 교회에서도 성직자와 지도자가 모두 남성인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여성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침묵은 가해자들을 대담하게 만들 뿐이기 때문에, “목사들은 그것에 대해 말하고 현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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