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글로벌아이티 갱단에 납치되었던 선교사들 극적으로 탈출

아이티 갱단에 납치되었던 선교사들 극적으로 탈출

아이티 갱단에 납치되었던 선교사들 극적으로 탈출

지난 20일 아이티(Haiti)에서 납치되었던 선교사들의 탈출을 도왔던 기관의 담당자는 유아와 아이들을 포함한 선교사 가족들이 과감하게 험난한 지형을 수 킬로미터나 벗어나 도피함으로써 자유를 찾았다고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Ohio)의 Christian Aid Ministries(이하 CAM)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달간 납치되었던 12명의 인질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인 1명과 16명의 미국인이 포함된 선교단체 CAM 소속의 성인 12명과 미성년자 5명 등은 지난 10월 16일 고아원 방문하여 아이들과 놀아주었는데, 이러한 사실과 이들이 CAM이라는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납치됐다.

마우조(Mawozo) 갱단의 납치범들은 처음에는 몸값으로 수백만 달러를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5명의 다른 인질들이 우선 풀려났지만, 몸값을 지불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데이비드 트로이어(David Troyer) CAM 사무총장은 CAM 회원들이 몸값을 지불하기 위해 기금을 모금했다고 말했지만, 석방을 위한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탈출한 12명은 미 해안경비대 소속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Florida)로 이동했으며, 이후 먼저 석방된 인질 5명과 재회했다.

선교사 일행은 고아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바리케이드에 접근했다가 인질로 잡혔다. 쇼월터(Showalter) CAM 대변인은 “그들이 이동하던 중 앞에 바리케이드가 있는 것을 보았다. 캐나다인 선교사 1명이 차를 돌렸지만 픽업트럭이 이들을 추격했고 갱단원들이 밴을 에워쌌다.”고 말했다. 또한 “납치된 사람들은 처음에 집안에 있는 작은 방에 있었으나, 이후 여러 차례 다른 곳으로 옮겨졌으며, 납치범들에 의해 신체적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주요 신체적 어려움에는 더위, 모기, 오염된 물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염증이 생겼고 때때로 어린 아이들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납치범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적합한 음식을 많이 제공했지만, 어른들은 저녁 식사로 쌀과 콩과 같은 소량의 음식만 먹었다. 또한 이들은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모여 기도했으며 때로는 서로 다른 방에 있을 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 12월 15일 감금 상태에서 이들은 탈출하기로 동의하고 닫혀 있는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후에 방을 나와 사전에 확인한 길을 묵묵히 따라가면서 수많은 경비원들 피해 그곳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선교단체CAM은 보수적 아나뱁티스트(Anabaptists), 메노나이트(Mennonite), 아미쉬(Amish) 등의 관련 단체들의 지지와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