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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오픈도어선교회 산하 ‘월드와치리써치’(World Watch List) 전세계 기독교 박해지수 발표, 1위 아프가니스탄, 2위 북한

국제오픈도어선교회 산하 ‘월드와치리써치’(World Watch List) 전세계 기독교 박해지수 발표, 1위 아프가니스탄, 2위 북한

국제오픈도어선교회 산하기관인 월드와치리써치(WWR)에서 전 세계 국가들의 박해와 차별의 정도를 기록한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 WWL)를 발표했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약 3억 6천만명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작년보다 2천만명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29년전 첫 수치가 발표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의 박해지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증가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할 뿐만 아니라 가속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WWL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년만에 처음으로 1위 순위가 북한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순위가 변동되었으며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의해 함락되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은 난민이 되거나 죽음의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선교회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 이후 아프가니스탄 국내 이재민 350만명이 발생했고, 이 중 국외 난민 220만명이 난민캠프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독교박해지수 7위를 기록한 나이지리아 전 해군 정보 책임자 코모도르 쿤리 올라운미 제독(Commodore Kunli Olawunmi)은 최근 지하디스트 세력이 확장되면서 나타난, 나이지리아 내 지하디스트 그룹들의 일치된 ‘탈레반화’ 전략에 대해 “정부 요원들과 부족 그룹들이 연루되어 종교적 동기를 기반으로, 국가 치안과 질서를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총 4,650 명의 기독교인이 죽임을 당했고, 이는 전 세계 총 희생자 수의 7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년만에 2위로 하향된 북한의 박해지수는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북한은 2020년 12월 열린 제14기 제12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에서 ‘반동사상문화법배격법’을 채택했다. 이 법은 외부 영상이나 책자 등의 유입, 소지 및 배포는 물론이고 남한풍의 행동이나 어투까지도 단속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인해, 체포되는 기독교인과 폐쇄되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은 방역 목적의 통제를 강도 높게 시행하면서, 외부 사조를 걸러내고 사상적 순수성과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통제를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대표적으로 국경 통제와 이동 제한, 그리고 격리조치를 꼽을 수 있고, 이는 국가 경제 침체와 장마당 활동 위축을 가져왔다.

기독교 관련 물품이나 활동도 중요한 단속 대상이다. 오픈도어는 “북한 당국이 해외 주재원에 대한 불시 검열을 실시하면서 성경책 소지 여부를 주요한 단속 항목으로 삼기도 했고, 해외 파견 노동자들에 대한 사상 교육에서 특별히 기독교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강화하는 등, 기독교에 대한 적개심과 단속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움직임도 보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탄절에 대해서도 대표적인 반사회주의문화로 지목, 해외 주재원들도 성탄절 문화를 따라하거나 축하하는 모습이 적발될 시 반동으로 처벌하며, 기독교 문화의 유입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픈도어는 “안타까운 것은 북한의 강력한 봉쇄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 간 교류 단절로 인해, 북한 내 기독교 박해 관련 정보 수집 및 연구에 상당한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경을 넘어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이 매우 험난해졌고, 북한 내에서도 정보 전달에 많은 제약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순위 하락이 북한의 기독교 박해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연구 과정에서 북한 내 박해 사건들에 대한 정보 수집 및 확인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타 지역에서 급변한 정세로 인해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이로 인한 변동이 있었을 따름”이라며 “북한의 잔혹한 기독교 박해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박해 중단을 위한 압력, 그리고 북한의 성도들을 위한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형제자매들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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